한혜진이 한국에 돌아온 이유를 밝혀 모습이 회자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뉴욕 진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자 “너무 외로웠다. 정말 미칠 정도로 외로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광고도 찍고, 잡지도 다 찍었고, 이름만 대면 아는 쇼도 섰고, 맨해튼에서 3, 4년 살았고. 모델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다 누렸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러고 나서 ‘나한테 중요한건 뭐지?’ 했더니 사람들이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무엇보다 너무 힘든 게 한국에 일 때문에 들어왔다가 다시 뉴욕으로 갈 때 부모님하고 친구들하고 헤어질 때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저희 아빠가 무뚝뚝하신데, 제가 공항 검색대에 들어가면 인천공항 유리가 불투명한 부분과 투명한 부분이 나뉘어져있다. 그게 밑에 있는데, 아빠가 안보일줄 알았는지 그 사이 얇은 투명한 틈으로 쭈그려 앉아서 보고 있더라. 그게 너무 싫었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또 엄마가 항상 비행기 타기 전날 짐 싸두면 몰래 쪽지를 접어서 넣어둔다. 비행기 타서 가방에서 물건 꺼내려다가 ‘뭐지?’하고 풀어서 보면 엄마가 밤새 새벽에 편지를 쓰신 거다”라며 “그걸 보는 것도 너무 싫고, 그래서 가족 떠나지 말고 옆에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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