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상촉진단 파견, 전시회 참가ㆍ외국어 팸플릿 제작 도와줘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
석하면서 국내 경제도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산업의 수
출 활력이 현저히 저하되면서 국내 경제 성장률은 4% 내외로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
다.
우리나라 수출도 향후 세계 경기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기업의 수출활력도 크게 떨어
질 전망이고 원·달러 환율도 주요 경쟁국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될 것으로 예상된
다.
특히 중국을 생산기지로 하는 우회수출의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수출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경기 용인시는 우선 올해 세계경기 둔화와 경쟁여건 악화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현지
사정에 특화된 맞춤형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선진국 제품
의 품질과 개도국 제품의 가격 사이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 통상
지원사업을 다각화 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로 수출 증진을 통한 국제경쟁력을 높
여 수출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에게 개별 맞춤형 사
업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 수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에게 사전마케팅과 사후관리, 통상투자정보 등
을 상시 제공함과 동시에 올해 2억3000여만원을 들여 해외 통상촉진단 파견, 해외 전시
·박람회 단체관 참가와 개별참가 지원, 인터넷 마케팅지원, 외국어 팸플릿 제작지원 등
을 중점적으로 추진, 수출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해외통상 지원사업을 펼친지 4년이 되는 동안 지역내 중소기업의 제품 활로
를 해외로 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해왔다.
실제로 용인시 중소기업의 2008년 수출액이 19억4900만 달러로 경기도 대비 3.2%를
차지하던 것이 2009년 56억8100만 달러(8.4%), 작년 111억2900만 달러(14.3%)로 늘어
났다.
또한 시가 최근 3년간 추진해온 해외통상 지원사업을 통해 301개 업체가 2009년에 비
해 404억이 증가한 739억원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실적도 2008년 202억, 2009년 334억, 2010년 404억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
다.
◆마케팅 지원과 사후관리, 통상투자정보 제공
해외 파견업체 선정 및 사전간담회, 해외통상전문가 초청 사전교육, 바이어ㆍ통역, 부
스, 파견시장 정보 제공, 해외 홍보수단 강구(현지 광고비 지원 등), 전시제품(샘플, 카
탈로그 등) 사전 제공 등을 통해 중소기업 사전마케팅을 펼친다.
또한 통상촉진단 및 전시회 단체관 파견업체와의 긴밀한 협조로 상담 실적이 계약실적
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다지고 사후 실적관리 및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문제점을 해결한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통상지원시책 및 투자환경 등 주요 시책사업을 온라인상에서 홍보하고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업데이트로 통상투자기업현황을 알려준다. 또한 지식경제부, 무역협회, 코트라, 각종 연구소를 통해 대외 수출환경 및 경제적 이슈 등 해외경제동향을 제공한다.
◆해외통상촉진단 파견 지원
시장성이 유망한 지역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해외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지원, 해외시
장 진출 기회 확대와 해외마케팅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자원매장량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급부상하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경제 4국)의 하나인 러시아와 인구밀도 및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신흥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게 된다.
오는 5월과 11월에 각각 CIS(독립국가연합: 러시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동
남아(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에 해외 통상촉진단을 파견하며 참가업체에는 시
장조사비, 통역비, 상담장소와 차량임차료, 편도항공료, 바이어 발굴비, 광고선전비 등
을 지원하게 된다.
◆해외 전시·박람회 단체관과 개별 참가 지원
지역내 중소기업 제품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주요 전시회에 용인관을 구성,
참가를 지원해 지역상품의 인지도를 높여 수출을 증진시킨다.
시는 중소기업의 산업구조 특성 등 기업의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선호하는 전문박람
회에 적정하게 안배시킬 계획이다.
올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 전자 소비재 박람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둔 용인시는 중국
‘광저우 수출상품 교역회’(4월), ‘홍콩 전자 전시회’(10월)의 ‘용인관’에 참가한다.
업체에 대해 전시관 임차비와 설치비, 편도 전시품 운송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기업 특성에 맞는 해외전문 전시·박람회 개별 참가를 지원해 해외시장
거래선 확대 기회를 제공,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
관내 중소 제조업체와 벤처기업에 대해 부스임차료, 장치비, 전시품 운송비 등을 중국,
동남아, 기타 지역으로 나눠 지원하게 된다.
◆인터넷 마케팅과 외국어 팸플릿 제작비 지원
해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해외 마케팅 업무를
지원해 수출 실적을 올리고 수출 자생력을 도울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와 관련 기관과 함께 거래 알선 사이트 상에 제품홍보를 할 수
있도록 E-카탈로그, 홈페이지 제작 등을 돕고 150만명 세계 유명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타겟 마케팅을 실시하며 무역전문가의 인콰이어리 검증, 수출컨설팅 및 상담을 지원하
게 된다.
또한 첨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해외홍보를 위한 영어, 중국, 일본어 등 외
국어 전용 제품카탈로그와 기업소개 책자 등에 대한 제작비용을 지원, 해외시장 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지역기업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 관련 업무는 용인시 경제환경국 기업지원과에서 담당
하며 사업별 참가 신청 일정을 용인시 홈페이지(http://www.yonginsi.net) 경제산업(통
상투자정보)란 등을 통해 발표한다.
용인=오왕석 기자ow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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