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손정은 아나, MBC 앵커에서 연기자로 변신까지... "반전 매력 가득"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7-12 00:1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라디오스타' 손정은 아나운서가 연기자로서의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손정은을 "MBC 간판 아나운서로 뉴스, 교양, 예능까지 섭렵하다 6년간 감감무소식. 연기를 통해 새로운 재능 발견 후 종횡무진 활약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MC 안영미가 김성령을 향해 "손정은 때문에 아나운서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손정은이 말도 잘하고 붙임성도 좋고 털털한 편이라서 놀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손정은이 연기에 도전한 게 정말 신기하다"며 그의 도전을 칭찬했다. 이를 듣던 손정은은 "사실 제가 방송과 실제가 다른 아나운서 1위로 뽑힌 적이 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연기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는 손정은은 김상중 때문에 보톡스 시술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뱅커'에 출연했을 때 '금융감독원에서 나왔습니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계속 잘하려고 하니까 눈썹을 움직였다. 김상중 선배가 '눈썹을 움직이지 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앵커할 때도 그랬다. 강조하는 걸 표현할 때 하는 습관이다. 그 어조가 있다. 뉴스에서 강조해야 하는 버릇이 있어서"라며 "근데 연기할 때도 그러니까"라고 고민한 이유를 밝혔다.


연기력에 관해서는 "드라마가 방송되고 실시간 댓글을 계속 봤다. 칭찬으로 시작하다가 뒤로 갈수록 악플이 막 달리더라"고 말하더니, "그래도 '오상진보다는 낫다'는 댓글로 위안 삼았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손정은은 '라디오스타' 오상진 편을 보고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에서 오상진 편을 본방으로 봤다. 지난 6년이 떠오오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그 진심을 느꼈다. 모든 상황을 아니까"라며 설명했다. 그는 과거 MBC 사회공헌실에 근무하던 시설 에피소드를 전하며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손정은은 전형적인 아나운서 이미지에서 탈피해 격 없고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력은 아직 발전 중이지만 손정은의 예측할 수 없는 통통 튀는 매력은 방송 내내 활기를 선사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나혜란 기자 나혜란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