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F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사진)가 코미디 영화 ‘행오버 파트2’, 만화영화 ‘쿵푸팬더2’와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고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6일 오전 7시(한국시간) 북아메리카 영화흥행성적을 잠정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였다. 3~5일 3641개 상영관에서 상영을 시작해 5600만 달러를 챙겼다.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1962년 실제 있었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배경 삼아 동서냉전을 이용해 세계 3차대전을 일으키려는 독일 나치 출신 과학자 ‘세바스찬 쇼’(케빈 베이컨)의 사악한 야망과 이를 막으려는 젊은 시절의 ‘프로페서 엑스’(제임스 맥어보이)와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밴더) 등 돌연변이들의 활약을 그렸다.
‘엑스맨’이 어떻게 탄생했고, 친구이자 동지였던 프로페서 엑스와 매그니토가 왜 적으로 돌아섰는지도 잘 알 수 있다. 과거 엑스맨 시리즈를 보았건, 보지 않았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2위는 지난 주말 1위였던 R등급(17세 미만 관람불가) 코미디 영화 ‘행오버 파트2’ 몫이었다. 3615개관에서 3244만5000달러(누적 1억8687만2000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3위는 한국계 여인영(39·제니퍼 여 넬슨) 감독이 연출하고, 잭 블랙(42) 앤절리나 졸리(36) 게리 올드만(54) 등이 목소리 출연한 ‘쿵푸팬더2’다. 3952개관에서 2430만달러(누적 1억44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4위는 다시 1계단 내려 앉은 조니 뎁(48), 페넬로페 크루즈(37) 주연 ‘캐리비안의 해적4’였다. 3966개관에서 1801만달러(누적 1억9025만7000달러)를 거두는데 그쳤다.
5위는 코미디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으로 지난 주말보다 1계단 밀렸다. 2919개관에서 1212만8000 달러(누적 1억725만5000달러)를 끌어모았다.
이 밖에 ‘토르: 천둥의 신’(420만달러·누적 1억6907만3000),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324만4000달러·누적 2억205만8000달러), ‘미드나잇 인 파리’(291만6000달러·〃694만3000달러), 코미디 ‘점핑 더 브룸’(86만5000 달러·〃3592만7000달러), 로맨틱 코미디 ‘섬싱 바로우드’(83만5000 달러·〃3666만 달러)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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