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 없는 교육 예산 지원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6-20 15:3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 중랑구, 명문교육도시 힘찬 날갯짓
지원비 작년 125억··· 7년만에 62배 껑충
장학금 대폭 확대··· 저소득층 자녀 혜택
내년 교육특구 지정토록 여건을 만들것
서울 5위권 최상위 교육도시 조성 목표
[시민일보]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창의적 인재를 확보하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다.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중랑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교육경비 보조금의 내실 있는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도모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
이에 <시민일보>는 명문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랑구의 교육 투자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구는 우수한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낙후한 교육여건 개선과 학력신장을 통해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3년도 2억원에 불과하던 교육관련 지원경비를 2007년 24억7000만원, 2008년 55억원, 2009년도에 108억원을 지원할 정도로 막대한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해 왔다.
또한 2010년도에는 교육경비 보조금 83억을 비롯해 기숙사가 있는 자율형 공립고(면목고) 설립지원 25억 등 총 125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위해 2008년 말에는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대폭 상향 조정해 2008년도에는 서울시 전체 3위, 2009년도에는 강남구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중 2위, 2010년도에도 서울시 자치구 중 3위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을 교육지원 사업에 투자했다.
원묵고등학교는 지난 2006년 10월 전국 최초로 개방형자율고 시범학교로 지정된 후, 2010년 3월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됐는데 2007년 원묵고가 개교한 이래 구에서는 4년간 11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원묵고등학교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사업에 투자했다.
특히 2010년도에는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원묵고, 신현고, 태릉고 등 3개교에 우수교원 유치를 위한 ‘초빙교사 연구활동비’를 1개교당 1500만원씩 총 4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201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 실시대학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심층 구술면접 및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위해 입학사정관제 대비 통합 학습클리닉 운영 지원 경비로 지역내 고등학교 1개교당 20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서울시 최초의 기숙공립학교인 면목고는 2011년 3월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었고, 2011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250명 수용의 기숙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혜원여고는 2010년 6월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하는‘과학중점학교’에 지정됨으로써 과학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내제2택지지구 내에 확보된 고등학교 부지에는 정부에서 교육개선을 위하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인 ‘자율형 사립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중랑구 발전을 이끌어갈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ㆍ육성하고 성적이 우수함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교육의 기회균등, 학력신장 및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자 2008년 중랑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08년도에 ‘장학기금설치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중랑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구는 2008년도에 구출연금 20억원을 비롯해 2009년도에 구 출연금 10억원과 민간기부금 3억9500만원, 내고장중랑사랑카드 기금 5000만원, 예치이자 4억여만원 등 현재 총 30억42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아울러 구는 앞으로 장학기금의 규모를 1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 지역의 많은 우수학생과 저소득자녀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지역내 학교의 의견수렴과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해 4월 284명에게 3억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지급대상을 확대해 지난 4월20일 324명에게 3억8700여만원을 지급해 지역의 학생들이 성적우수 장학금, 저소득층자녀 장학금, 특기생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2010 학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교선택제에 대비하여 관내 중학생 중 성적상위 2% 학생이 지역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고등학교 3년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역내 고등학교 졸업자 중 명문대학 진학자에 대해서도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내 고등학교에 우수한 학생들의 진학을 유도하고 학력증진 분위기를 고양해 지역내 고교의 명문대 진학률 제고와 지역 교육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구는 지역내 고등학교 중 명문대 진학 우수고교에 대하여는 인센티브 지원금으로 최우수고 5000만원, 우수고 3000만원, 장려 및 노력 고교는 각각 1000만원의 예산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혜원여고가 최우수고, 원묵고가 우수고, 이화미디어고와 태릉고가 장려고 및 노력고에 각각 선정돼 수상을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 중학교 성적 상위 2%장학생으로 ‘학력증진특별반’을 편성해 최고수준의 외부 강사와 우수교사를 투입해 사교육비 부담 없이 획기적인 학력신장을 통해 명문대 진학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중랑구를 서울 5위권 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해 ‘꿈을 키우는 역동의 교육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중랑교육 2020, 미래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
오는 2015년까지 1차적으로 서울 10위권의 상위권 도시로 진입한 뒤 향후 5년간 추가 교육투자를 통해 서울 5위권의 최상위 교육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지식경제부 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2011년 12월까지 지역 교육환경을 반영한 지역특화발전 교육특구 연구용역을 진행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에 교육특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구는 명문교육도시 기반조성을 비롯한 교육환경 선진화, 인재육성 및 교육력 향상, 교육협력네트워크 활성화, 평생학습 활성화 등 5대 정책과정을 설정해 추진 중에 있다.
이같은 교육관련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273억67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택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학교시설을 유치하거나 확대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구는 지역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명문 교육도시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과감하고 체계적인 교육투자와 교육지원 정책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학력신장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된다면 우리 중랑구는 머지않아 명문교육 도시로 새롭게 재탄생되어 지역발전은 물론 구민 모두가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 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정섭 안정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