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풍산개’ 예매율 2위… 흥행돌풍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6-26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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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244개 상영관서 관객 4만명 동원
영화 ‘풍산개’(제작 김기덕 필름, 배급 NEW)의 기세가 만만찮다.

개봉 첫날인 23일 244개에 불과한 상영관에서 막을 올린 이 영화는 4만272명을 불러 모아 ‘엑스맨:퍼스트클래스’, ‘쿵푸팬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슈퍼에이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꺾고 500만 신화의 한국 영화 ‘써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풍산개’의 놀라운 흥행은 24일에도 이어졌다. 251개관에 5만1227명을 앉혀 역시 ‘써니’에 이어 2위를 고수했다.

25일에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늘어난 ‘쿵푸팬더’, ‘엑스맨’ 등에 역전을 당해 4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288개관에서 9만4501명이 봤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22일 유료 전야제 관객 수 2200명을 포함 18만8200명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26일까지 충분히 손익 분기점으로 알려진 25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상영관 수다. 23일 244개에서 25일 288개로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영화의 흥행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극장들이 ‘풍산개’의 상영관 수를 확대하고 나섰다는 것만으로 이 영화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해준다.

‘풍산개’의 돌풍의 이유는 몇 가지로 분석된다.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에 빛나는 김기덕(50) 감독의 기발하고 탄탄한 시나리오, 2억원에 불과한 제작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접목한 ‘작품’을 만들어낸 전재홍(34) 감독의 연출력, 윤계상(33)과 김규리(32) 등 배우들의 열연, 모든 배우의 노개런티 출연과 전 스태프의 투자 형태 참여가 안겨준 감동, ‘슈퍼스타 K2’의 허각(27),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48) 등과 맞닿아 있는 대중의 공정사회에의 바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전 감독은 25일 자정께 흥행 돌풍을 축하하는 메시지에 “불가능 하다고 말했던 영화를 함께 해준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고 기쁨과 각오를 담은 답장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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