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뜻 거스르지 않는 모범 화합의정 총력전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07-25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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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권발매소 설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등 발빠른 행보

노인요양센터ㆍ추모공원 등 건립부지 찾아 현장 의견 청취도

[시민일보]제6대 서울 서초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총 15명의 의원 중 10명이 초선 의원으로 출범 초기에는 의회 운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양한 연령대와 각 분야별 전문직 출신이 많아 참신하고 실용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다양성이 많아졌기 때문에 활발한 의견 개진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서초구의회 의원들은 의정활동하는 데 있어 소속 정당에 따른 의사결정보다 주민을 위한 결정에 뜻을 같이해 갈등 보다는 화합함으로써 지방자치의 모범을 보여줬다.

특히 "'처음은 미약하지만 잘나가는구나' 하는 소식이 가만 있어도 들릴 것"이라는 노태욱 의장의 말처럼 서초구의회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이에 <시민일보>가 서초구의회 출범 후 1년간 의원들의 활동을 되돌아본다.

▲서초구 마권장외발매소 설치계획 철회

2010년 7월 문화 및 집회시설 용도로 허가된 서초구 서초동 1672-6번지가 마권장외발매소로 건축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지역 주민 및 지역내 학교, 직능단체 등에서 반대시위가 잇따르자 서초구의회는 서초동마권발매소 설치계획 철회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구의회는 4월26일 서초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서초동마권발매소 설치 반대를 촉구했다.

노태욱 의장, 용덕식 부의장, 김익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태욱 의장은 첫째, 마권장외발매소 서초동 이전설치 계획은 서초주민의 건강한 주거환경권을 박탈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기업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임을 지적하면서 마사회의 마권발매소 서초동 설치 계획 백지화와 농림수산식품부의 마권발매소 서초동 이전 승인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으며 둘째, 마권발매소 사업을 승인하고 사행산업시설인 마권발매소 빌딩 건축을 허가해 준 경위를 밝혀내 책임자를 엄벌할 것을 요구했으며 셋째, 책임전가식의 소모적이고 무책임한 행정행태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구의회는 주민을 위한 결정에 뜻을 모아 5월3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에서 '교대역마권장외발매소설치허가취소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을 발의한 13명의 구의원들은 마사회의 마권장외발매소 이전에 대해 반대의 뜻을 천명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마사회의 이전 승인 취소를 강력히 요구하며, 마권장외발매소 서초동 이전 사업 백지화를 위해 43만 서초주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구의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마권장외발매소의 이전승인을 조속히 취소하고, 한국마사회가 서초구 서초동 1672-6번지로의 마권장외발매소 이전계획을 즉시 취소하고, 서초구청이 건축 인허가 과정에 있었던 의혹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연루된 관계 공무원을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다니엘복지원에서 자원봉사활동

서초 주민에 대한 봉사자인 서초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5월 자원봉사의 생활화를 위해 직업재활원 활동 및 노력봉사를 실시했다.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다니엘복지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의원들은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의 생활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사회복지현장에서 직접 봉사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의정 실현에 나섰다.

이날 의원들은 다니엘복지원 이아미 사무국장으로부터 현황을 설명 받고, 시설을 둘러본 후, 직업재활원에 근무하는 장애우들과 함께 임가공작업(양말포장) 등의 봉사를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장방문 실시

서초구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현장방문을 실시해 주민들의 생활 속을 파고드는 데 이바지해왔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3월 제216회 임시회 폐회 중 서초구립노인요양센터와 서울추모공원(화장장) 건립예정부지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위원들은 서초구립노인요양센터에서 관계자로부터 노인요양센터 시설현황 및 운영방향을 보고받고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입소자 선정 기준ㆍ입소 비용 및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질의 답변을 실시한 후 시설(치료실ㆍ 프로그램실 등)을 관람했다.

서울추모공원(화장장) 건립예정부지에서는 화장시설 건립 개요 및 공사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최첨단 무공해 화장로 설비ㆍ배출가스 기준 관련 사항 및 화장시설 지하화 관련 사항에 대하여 질의 답변을 실시한 후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도서건설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제214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서울르네상스(동작대로)조성공사, 서초노인전문요양원 신축공사현장, 양재테니스장을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위원들은 안전상태 및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사용 편의성 확대를 요구했다.

▲북한의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 채택

지난 해 11월23일 민간인 거주지역을 포함한 연평도 일대에 북한의 비인도적인 포사격 사건이 일어났다.

서초구의회는 이를 명백한 무력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했다.

구의회는 지난 해 제214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북한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무력침략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을 북한에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가 있는 정부에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무력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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