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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개똥이네 철학관'에는 전인권이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전인권은 약 10년 간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던 시기에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일을 밝혔다.
전인권은 "당시에 모든 게 싫었다. 결국은 정신병원에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곳에서는 대충밖에 못 산다.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 내가 진짜 올 데까지 왔구나 싶었다. 거기 있는 사람들 전부 안 아프게 죽을 수 있을까 회의를 한다. 거기는 물 속 같은 곳"이라며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가족의 힘이었다. 전인권은 "모든 걸 포기하려던 때에 아이들이 생각나더라. 대충이라는 게 지루하다는 걸 거기서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신병원을 나오면서 고생한 만큼 철학을 얻는다는 걸 느꼈다. 그 이후로 내 인생에서 대충은 사라졌고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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