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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43)의 할리우드 SF 액션 블록버스터 '리얼 스틸'(감독 숀 레비)이 화려한 볼거리와 따뜻한 감동의 쌍끌이로 개봉 첫 주말 한국 극장가를 집어 삼켰다.
17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얼스틸'은 14~16일 725개관에 59만43명(누적 78만9230명)을 모아 '포스트 도가니'를 노리던 하정우(33) 박희순(41) 장혁(35)의 법정 스릴러 '의뢰인'(감독 손영성)을 누르고 흥행성적 1위를 차지했다.
스티븐 스필버그(65)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인간이 아닌 로봇 파이터들이 사각의 링을 지배하는 2020년이 배경이다. 전직 복서 출신 3류 프로모터 '찰리 켄턴'(휴 잭맨)이 아들 '맥스'(다코다 고요)와 우연히 발견한 고철 로봇 '아톰'을 최고의 파이터로 키워나간다는 내용이다. 포털사이트 관객 평점이 9.2(다음), 9.4(네이버)로 높아 장기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의뢰인'은 568개관 28만2910명( 201만3874명)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올랜도 블룸(34), 밀라 조보비치(36), 로건 레먼(19) 트리오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삼총사 3D'(감독 폴 W S 앤더슨)다. 611개관 25만8299명(〃37만6220명)을 올렸다. 알렉산더 뒤마(1802~1870)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좌충우돌 청년 '달타냥'(로건 레먼)이 국왕의 충신 삼총사를 도와 프랑스의 실질적 권력자인 리슐리에 추기경의 음모에 맞서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공유(32) 정유미(28)가 주연한 사회고발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는 신작들의 잇따른 개봉과 대중의 관심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전 주말 1위에서 4위로 급락했다. 565개관에 23만5977명(〃 433만1176명)을 앉혔다.
한국 영화 두 편이 20일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통해 치른 전초전에서는 김윤석(43) 유아인(25)의 코믹 휴먼 드라마 '완득이'(감독 이한)가 재미와 감동을 갖췄다는 평가에 힘입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과시한 소지섭(34)과 한효주(24)의 멜로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을 꺾었다.
'완득이'는 221개관 5만6116명(〃 6만5408명), '오직 그대만'은 203개관 4만5687명(〃 4만6606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김주혁(39) 김선아(36)의 코믹 스포츠 드라마 '투혼'(2만9617명·누적 19만2831명), 한재석(38) 이하늬(28)의 액션 '히트'(2만1284명·〃2만9041명), 올해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인 박해일(34) 류승룡(41) 문채원(25)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최종병기 활'(1만9810명·〃743만360명), 전도연(38) 정재영(41)의 액션 휴먼드라마 '카운트다운'(1만324명·〃46만1704명) 순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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