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순풍"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0-26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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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제2의 고향… 희망 넘치는 행복도시 만들 것"

[시민일보] 민선5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3선 구청장인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문 구청장과 중랑구와의 인연은 지난 1989년 3월 시민국장으로 재직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97년 1월부터 1999년 5월까지는 부구청장으로 재직했고, 2002년 6월 민선3기 중랑구청장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6월 민선4기, 2010년 6월 민선5기 등 중랑구청장에 내리 3번이나 당선됐다.

벌써 14년이라는 세월을 중랑구와 함께한 셈이다.

그래서인지 문 구청장은 중랑구를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실제 그는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약 14여년간을 중랑구에 근무하면서 중랑구민들과 기쁨과 애환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정이 들었고 저로선 중랑구가 제2의 고향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러다 보니 중랑구에 대한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고,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은 낙후되어 있는 중랑구를 새롭게 변화 발전시켜 꿈과 희망이 넘치는 행복도시로 바꾸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민선3,4기의 구정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민선5기 기간 동안 중랑구 발전을 위해 전력함으로써 더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중랑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에 대한 문구청장의 애정은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그의 노력이 곳곳에서 결실을 맺었다.

현재 민선5기의 6개 분야 51개 공약사업 중 12개 사업이 완료되고 39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관심이 요구되는 8개 사업은 서울시 및 관계기관과 협조 하에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지금까지 추진사항 중 완료된 사업은 ▲서울의료원 신축 ▲이화교 및 연결도로 확장 ▲묵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묵동 주민휴식공간 조성 ▲ 면목역 및 상봉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교육경비 지원 ▲대학진학 우수고교 인센티브 지원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추진 ▲ 노인일자리 사업 ▲ 중랑구립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증축 ▲ 중랑영유아프라자 설치운영 사업 등이다.

또 현재 정상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2011년~ 2014년 완료를 목표로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내 48층 등 초고층 복합건물 신축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복합단지 개발 ▲중화재정비촉진사업 추진 ▲ 청량리~신내동 경전철인 면목선 건설 ▲ 용마산 가족공원 조성 ▲ 용마테마공원 조성사업 ▲ 망우본동 복합청사 건립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망우복합역사 및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비롯해 신내차량기지 이전, 망우문화관리센터 건립, 중랑스포츠타운 조성, 자율형 사립고 유치, 용마테마공원 조성, 상봉터미널부지 초고층 복합건물 건립 등 8개 사업은 서울시 및 관련기관과 협조ㆍ추진 중에 있다.

문 구청장은 “완료사업 중에서 우리구 숙원사업으로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 시켜줄 서울의료원의 개원, 서울시민들이 도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중랑캠핑숲 조성, 자연친화적 수변공간과 주민이용 편익시설 및 살아있는 자연형 하천을 제공해 주는 묵동천 생태하천복원, 중화동 및 이문동 일대 주변 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하고, 중화 재정비촉진지구 진입관문의 새로운 명물이라 할 만한 이화교 확장공사,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내 근로 작업장 증축으로 고용증대 및 근로기회를 제공하여 복지증진과 자활기반 조성에 기여할 중랑구립장애인직업재활센터 증축, 보육시설의 전문적인 보육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 내에서 직접 돌보는 아동과 부모 등에게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중랑영유아프라자 설치 완료 등이 대표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나머지 공약사항의 실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구청장의 업적 중 눈에 띄는 게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게 했다는 점이다.

실제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랑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이미지였으며, 수해로 인해 구민들도 많은 피해와 고통을 받아 왔다.

지난 2001년 7월 14일과 15일 양일간 310mm의 강우가 내려 중랑구에 10,970세대가 침수되고 수해복구비만 175억여원이 들어갔다.

또 2003년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410mm의 강우가 내려 중랑구에 1,108세대가 침수되고 수해복구비가 13억여원이 들어간 바가 있다.

그러나 문 구청장은 지난 2002년 중랑구청장 취임직후부터 중화2 빗물펌프장 신설을 비롯해 면목빗물펌프장 펌프용량 증설, 봉우재길과 용마산길 하수암거 신설, 망우산 저류조 설치 등 수해예방 사업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로 인해 중랑구는 이제 상습침수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 도시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작년 9월 21일 15시 20분에서 16시 20분까지 시간당 최대 75mm 강우로 서울의 곳곳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중랑구는 거의 수해피해가 없었고, 올해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584㎜, 7월 26일 오후 4시30분부터 7월 27일 오후 4시30분까지 1일 최대 436㎜의 기록적인 강우에도 호우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게다가 중랑천일대는 중화, 면목, 장평 등 3개의 둔치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구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하면서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함으로써 웰빙중랑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다음은 문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올해 상봉재정비촉진지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들었는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 현재 중랑구는 지역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개발의 초석은 완료되었고, 이제 본격적인 개발 작업을 착수했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중화재정비촉진지구를 중랑구 발전을 견인할 두 개의 중심축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상봉재정비촉진사업은 상봉동ㆍ망우본동 일대 505,596㎡를 재정비하여 4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0개 동 이상을 건립하는 등 상업ㆍ업무ㆍ문화 등 복합적인 도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상봉터미널의 이전 및 개발, 강원산업부지와 동서울공업사 부지에 들어서게 되는 초고층 복합건물은 중랑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될 것이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도심에서 약 10㎞ 지점에 있어 구리와 남양주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서울시가 2009년 6월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전략거점으로 지정되었다.

상봉지구에는 399~831%의 용적률을 적용해 총 6,069가구(임대주택 624가구 포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게 된다.

주상복합은 7~48층 규모로, 망우역 거점에는 최고 48층(185m), 신상봉역 거점에는 47층(160m), 도심주거 거점에는 42층(140m)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강원산업연탄공장부지내에 들어서는 초고층 복합건물은 현대 엠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하7층, 지상 43층(지상 160m)2개동과 지상 48층(지상185m)1개동 등 3개동으로 연면적 약 233,000㎡ 규모로 계획되어 있다.

48층 초고층 복합건물에는 공동주택 및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이 건물 내에 13,000㎡ 규모의 대형학원가 등을 함께 유치해 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환경 개선의 발판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그 중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은 지역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유치하고, 지역주민들의 휴식처로 사용할 수 있는 광장ㆍ공공공지와 지역문화기능 강화를 위해 공공문화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상봉지구에는 총 36만㎡의 업무시설과 34만㎡의 상업시설이 세워지며, 신상봉역 거점은 광역교통 역세권의 고용 창출과 업무 활동 지원 공간으로, 망우역 거점은 복합역사와 연계한 상업ㆍ문화ㆍ복지서비스 복합공간으로 각각 개발될 계획이다.

도심주거 거점은 원주민과 전문직, 맞벌이 부부, 독신자,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중ㆍ대형과 중ㆍ소형 임대ㆍ분양 주택이 함께 공급되는 주거단지로 계획되고, 지구 중앙에는 폭 30~50m, 길이 690m, 면적 3만㎡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며, 구역별로 광장이나 공공공지, 소공원, 보행 녹지 네트워크도 만들어진다.

교통 편의를 위해서는 중앙버스 정거장과 신상봉ㆍ망우역 등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입체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구축되고 망우로와 봉우재길 통행량을 분산시키는 상봉중앙길도 신설되며, 문화복지시설은 문화센터와 소극장, 전시관, 도서관, 멀티플렉스, 키즈파크 등 13곳(총 면적 2만6천410㎡)이 건립되며 망우역과 신상봉역 앞에는 대규모 광장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상봉터미널은 지난 3월 17일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가 개정 공포되어 그동안 관리조례에 의한 부설주차장 설치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상봉터미널의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앞으로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랑구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을 만들어 나가겠다.

망우복합역사는 한국철도공사가 복합역사 건립계획을 수립, 의결하도록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상봉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 중화뉴타운 지역개발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추진상황이 궁금하다.

▲ 중화재정비촉진지구는 2009년 6월 4일 촉진계획 결정 고시되었고, 촉진1구역은 2009년 6월 19일자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되었다. 올해 4월 4일자로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75%)가 완료되어, 지난 7월1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조합설립을 위한 임원선출을 중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실시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조합임원 선출을 마치고, 지난 8월31일 조합설립이 승인되었다.

현재 존치정비1구역은 촉진구역으로 변경하기 위하여 7월 21일 주민공람을 완료하였고 10월 11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11월초에 서울시 촉진계획결정고시가 되면 촉진2구역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앞으로 공공관리제도에 의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재정 및 행정지원을 통해 조속히 추진위원회를 구성, 원활한 사업추진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또한, 존치정비2,3구역은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조기에 예산을 확보, 2010년 12월에 존치정비구역을 촉진구역으로 변경하는 용역을 조기에 착수하여 사업기간을 약 1년 정도 단축하였고, 주택노후도 도래 시기인 2012년에 곧바로 촉진3, 4구역으로 변경하여, 공공관리제도 적용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아울러 2010년 7월 16일자로 공공관리제도가 전면시행 됨에 따라 중화재정비촉진구역은 공공관리제도에 의거 조합설립추진위원회구성을 비롯해서 정비업체, 설계자, 시공자를 공공관리제도에 의거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하게 된다.

중랑구는 공공관리자로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추진으로 전체 사업기간 단축을 통한 비용절감 등 효율적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중화재정비촉진지구를 친환경적인 도시환경과 쾌적한 주거지로 조성하여 품격 있는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우선 중화뉴타운엔 폭 8m, 길이 1.2㎞ 규모의 ‘물가로공원’이 조성되는 등 생활 곳곳에 물이 흐르는 친환경 수변도시로서 손색이 없게 조성된다. 또 인접한 중화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이용한, 실개천이 흐르며 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을 설치하고 나무를 심는 등 쾌적한 수변 도시경관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다가설 것이다.

특히 봉화산 - 물가로공원 - 중랑천을 연결하는 Blue Network(녹지-수경축)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수용하는 지구중심 공원을 거점으로 소공원이, 어린이공원 및 오픈 스페이스 간 순환로 및 녹도를 연결하는 보행자 중심의 거리가 조성돼 생태환경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로써 현재 0.6%(3개소 2,900㎡)에 불과한 지구내 공원/녹지율은 11.2% (13개소 56,988㎡)로, 세대 당 공원 녹지 면적은 0.03㎡에서 6.8㎡로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는 지역 주민들이 커뮤니티시설과 생활중심가로 등 지구 내 중심시설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최대한 살리고 활용하는 대중교통 지향형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지구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봉화산길을 20m에서 30m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생활중심가로를 20m에서 30m로, 그리고 동일로를 35m에서 38m로 확장, 뉴타운개발로 인한 교통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화뉴타운은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과 상계 중계권 및 한강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도로 광역연계 네트워크를 구축, 대중교통과 더불어 자전거와 가까운 미래형 자전거 특화도시로도 형성되고, 단지 내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설치하고 중화역세권엔 자전거 전용주차장을 설치, 자전거와 지하철 환승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주거지역인 면목동 지역에 대한 개발 방안은 무엇인가.

▲ 상봉ㆍ중화동 일대가 우리구 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되는 반면 면목동 지역은 개발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이 면목동 지역을 동북권 르네상스의 중심도시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면목동 지역은 1960~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완료된 저층주택 밀집지역으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등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사가정역에서 면목역 구간은 2차선으로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 일대를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감으로써 중랑구 전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용역결과 등이 나오면 금년 하반기쯤 면목지역에 대한 개발청사진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면목지역은 깨끗한 주거환경과 활기찬 상업중심지역 그리고 패션산업이 어우러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자족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문 구청장은 지역발전 문제와 함께 특히 교육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교육발전을 위해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는가.

▲ 저는 2002년 민선3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래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슬로건으로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명문도시 건설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보조금을 지원한다.

중랑구의 우수한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낙후한 교육여건 개선과 학력신장을 통해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3년 2억원에 불과하던 교육관련 지원경비를 2007년 24억7000만원, 2008년 55억원, 2009년에 108억원을 지원할 정도로 막대한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해 왔고 2010년에는 교육경비 보조금 83억을 비롯해 기숙사가 있는 자율형 공립고(면목고) 설립지원 25억 등 총 125억원을 지원하였고, 2011년에는 본예산에 60억원을 편성해 지원 중에 있다.

이를 위해 2008년 말에는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 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대폭 상향 조정하여 2008년도에는 서울시 전체 3위, 2009년도에는 강남구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중 2위, 2010년도에도 서울시 자치구 중 3위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을 교육지원 사업에 투자하였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2010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 현황자료에 의하면 중랑구는 전체예산 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4.55%로 강남구와 성남시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세 번째로 교육경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묵고등학교는 지난 2006년 10월 전국 최초로 개방형자율고 시범학교로 지정된 후, 2010년 3월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었는데, 2007년 원묵고가 개교한 이래 구에서는 4년간 11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원묵고등학교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사업에 투자하였다.

특히, 2010년도에는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원묵고, 신현고, 태릉고 등 3개교에 우수교원 유치를 위한 ‘초빙교사 연구활동비’를 1개교당 1500만원씩 총 4500만원을 지원하고, 201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 실시대학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심층 구술면접 및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위해 입학사정관제 대비 통합 학습클리닉 운영 지원 경비로 관내 고등학교 1개교당 20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하였다.


아울러 서울시 최초의 기숙공립학교인 면목고는 2011년 3월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었고, 2011년 12월 완공예정으로 250명 수용의 기숙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혜원여고는 2010년 6월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하는 ‘과학중점학교’에 지정됨으로써 과학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내제2택지지구 내에 확보된 고등학교 부지에는 정부에서 교육개선을 위하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인 자율형 사립고 등 지역 교육수준을 선도할 특수고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중랑구 발전을 이끌어갈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ㆍ육성하고 성적이 우수함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교육의 기회균등, 학력신장 및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자 2008년 중랑장학사업을 시작해, 2008년도에 ‘장학기금설치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중랑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였다.

앞으로 장학기금의 규모를 1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여 지역의 많은 우수학생과 저소득자녀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특히, 2010 학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교선택제에 대비하여 관내 중학생 중 성적상위 2% 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고등학교 3년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관내 고등학생 중 명문대학 진학자에 대해서도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 내 고등학교에 우수한 학생들의 진학을 유도하고 학력증진 분위기를 고양하여 관내 고교의 명문대 진학률 제고와 지역 교육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관내 고등학교 중 명문대 진학 우수고교에 대하여는 인센티브 지원금으로 최우수상 5000만원, 우수상 3000만원, 장려 및 노력상에는 각각 1000만원의 예산을 지급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혜원여고가 최우수상, 원묵고가 우수상, 이화미디어고와 태릉고가 장려 및 노력상에 각각 선정되어 수상을 한 바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로 2년째 중학교 성적 상위 2%장학생으로 학력증진특별반을 편성하여 최고수준의 외부 강사와 우수교사를 투입하여 사교육비 부담 없이 획기적인 학력신장을 통해 명문대 진학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랑구를 서울 5위권 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해 ‘꿈을 키우는 역동의 교육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중랑교육 2020, 미래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

오는 2015년까지 1차적으로 서울 10위권의 상위권 도시로 진입한 뒤 향후 5년간 추가 교육투자를 통해 서울 5위권의 최상위 교육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지식경제부의 교육특구 지정을 위하여 지역 교육환경을 반영한 지역특화발전 교육특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교육특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명문교육도시 기반조성을 비롯한 교육환경 선진화, 인재육성 및 교육력 향상, 교육협력네트워크 활성화, 평생학습 활성화 등 5대 정책과정을 설정해 추진 중에 있으며, 이러한 교육관련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2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중랑구가 서울시 청렴도 종합 평가 결과, 6년 연속 최우수구에 선정돼 화제인데, 그 비결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 청렴분야에서 6년 연속 최우수구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결과를 중랑구가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함께 중랑의 희망찬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

공공기관은 국민에 대한 봉사를 그 존립의 근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일원인 공직자들의 청렴도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저는 2002년 7월 민선3기 중랑구청장으로 취임한 이래 청렴에 바탕을 둔 바른 행정을 정착시키고자 민원필더링 시스템 도입과 복합민원 사전심사 등 각종 제도를 개선한 것을 비롯해 청렴한 직원에게는 업무성과 포인트 부여, 중랑까치 선정 시상 등 인센티브 및 포상을 부여하는 등 제도와 직원들의 의식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청렴을 바탕으로 한 바른 행정의 추진에 최선을 다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0년 중랑구가 서울시 자치구 청렴 종합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믿는다.

특히, 2010년 청렴도 종합 평가는 서울시 청렴지수평가와 더불어 청렴시책평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을 총 합산한 것으로, 이번 서울시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어 꿈의 기록을 달성함으로써 중랑구가 명실 공히 청렴의 메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이는 곧 중랑구가 구민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문병권 중랑구청장이 <시민일보>와 인터뷰하며 상봉ㆍ중화지구 재정비사업, 교육 사업 등 중랑구의 다양한 사업을 손짓하며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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