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구주 증가 '만혼화 현상ㆍ고령인구 증가'등 원인
[시민일보] 경기도 여성인구는 10년간 유소년인구 감소, 고령인구 증가, 저출산·고령사회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도내 여성의 출산연령은 2.3세 상승해 지난해 31.4세이며 전체 사망자 중 여성비율은 44%이다.
도내 여성가구주는 10년 전 14.6%에서 현재 23.0%로 지난해 경우 도내 4가구 중 약 1가구가 여성가구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이같은 내용의 가족여성정책「동향분석」제47호, '통계로 보는 경기도 여성 10년간의 변화 인구와 가구편'(선임연구위원 김영혜)을 발간했다.
따라서 <시민일보> 이번 동향분석을 통해 자연증가, 사회적 이동 등 인구의 변화와 가구의 변화 등을 살펴본다.
◆여성인구 10년간 120만명 증가, 유소년인구는 감소
경기도의 여성인구는 10년간 100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내용면에서 유소년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해 저출산·고령사회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여성인구는 지난 2000년 437만8,087명이었으나, 5년 후인 지난 2005년 77만912명이 증가한 514만8,999명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5년 뒤인 지난해 센서스에서는 다시 44만7,484명이 증가한 559만6,483명으로 집계됐다.
즉 기간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지난 10년간 경기도 여성의 인구는 꾸준히 성장해 결과적으로 10년만에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지난 2000년 102만4,072명에서 지난해 98만3,275명으로 감소했고 65세 이상 여성은 31만3,129명에서 58만9,857명으로 27만6,728명이 증가했다.
◆출생아수 10년간 18,741명 감소, 출생성비는 2010년 106.3
지난 10년간 경기도내 출생아수는 감소해 지난해 2000년 14만492명에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해 12만1,751명으로 1만8,741명이 감소했다.
한편 경기도의 선택적 출산경향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출생성비가 지난 2000년 109.4에서 이후 점차 낮아져 지난해 106.3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기도 여성의 출산연령 2.3세 상승, 2004년 처음 30세 초과
경기도 여성의 출산연령은 지난 2000년 29.1세에서 출발해 해마다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30세를 초과해 지난해 31.4세로 높아져 지난 10년 동안 2.3세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의 사망자수는 2000년에 비해 9,009명이 증가한 4만7,687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여성의 비율은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전출보다 전입 많아
지난 10년간 경기도는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인구구조였으며, 남성의 순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경기도 인구의 자연증가율을 살펴보면 2000년 11.0‰에서 출발해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6.4‰로 크게 감소했다.
◆도내 여성가구주가 전체 1/4, 1인가구 10년새 2배 증가
경기도내 여성가구주는 10년 전 14.6%에서 현재 23.0%로 증가해 향후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4가구 중 약 1가구가 여성가구주였다.
또한 혼인시기가 늦어지는 만혼화 현상과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1인가구가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0년에는 경기도의 1인가구가 33만7,555가구였으나, 지난 2005년 56만2,995가구, 2010년 77만7,360가구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원=채종수 기자 c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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