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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제작·손뜨개·벽화·공연등 다양...봉사자애 인센티브 줘
[시민일보]'2011 서울시자원봉사활성화분야 최우수구(A등급)'로 선정된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의 가장 중요한 자원봉사 시책은 '50만 구민 자원봉사 생활화 운동'이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구 자원봉사자는 5만3859명, 봉사 활동 총 시간은 43만2657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구의 자원봉사활동은 타구에 비해 재능봉사활동에 대한 내용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자치구들은 물론 전북, 광주, 울산 등 각 지방정부에서 20여회나 구에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로, 전체 주민의 지역운동으로 발전시켰으며, 가장 모범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자원봉사활성화분야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양천구의 다양한 자원봉사단과 정책에 대해 소개해 본다.
2007년 전국 자원봉사대축제 금상을 받기도 한 '수의봉사단'은 매주 1회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직접 수의를 제작해 매년 1회 노인들(30명)에게 장수복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손까락봉사단'은 5월에는 종이로 카네이션을, 11월에는 목도리를 손뜨개로 제작해 지역노인들에게 전달한다.
홀몸노인이 사망 후 상당기간 지나서 발견되거나 고립생활에 따른 우울증 및 자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함께 이웃을 만나는 법'을 테마로 한 '참참참 봉사활동'과 '바삭바삭 김구이 봉사활동'도 있다.
'참참참 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간식 주머니를 가지고 결연된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 등을 묻고, '김구이 봉사'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김을 굽고 포장해 지역소외어르신과 장애인들이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해누리푸드마켓에 기증한다.
결혼장려정책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2040 우리가 奉이다'는 지역내 직장인 미혼남녀(20~40대)들이 월 1회 테마를 정해 자원봉사교육, 벽화그리기, 공연봉사, 시설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청소년들이 직접적으로 의미를 전하는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달나라로 간 孝토끼'는 천으로 효토끼 주머니를 직접 제작해 생필품을 포장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활동으로 이번 한가위에는 105개의 효토끼가 전달됐으며, 명절마다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4000여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는 27개의 자원봉사 캠프에서는 아파트를 거점으로 녹색장터, 산지정화 등의 활동의 펼치는 '볼런티어 홈타운' ▲캠프 상담가와 청소년들이 함께 금연&금주 캠페인, 폐의약품 수거를 펼치는 '우리는 보건 캠페인 특공대' ▲지역아동센터 옥상을 활용해 텃밭상자를 보급하는 사랑이 피어나는 텃밭 만들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한편 구는 1997년 양천구 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하고, 2003년 양천구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구에서는 봉사자들의 봉사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이 마일리지에 따라 100시간 이상 봉사자자부터는 인증메달을 수여하고, 5000시간 이상은 봉사자는 봉사왕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활동 중 상해 등에 의한 안전사고를 대비해 상해보험을 가입해주고 2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는 독감 무료예방 접종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봉사단 재료비, 활동비, 자원봉사 수첩 및 ID카드 발급, 우수봉사자 및 우수동아리 시상, 자원봉사자대회 개최와 같은 자원봉사자 동기부여 및 격려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아우러 구는 12월12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나는 양천구 자원봉사자다'를 주제로 2011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011년 한 해 동안의 자원봉사활동을 마감하며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원봉사자, 관련기관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수고한 자원봉사 6개 단체 및 유공자 64명에 대한 표창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시간에 따른 인증흉장이 수여된다.
인증흉장은 100시간, 300시간, 500시간, 1000시간, 5,000시간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봉사자 1144명에게 수여되며, 양재혁 상록봉사회 회장을 비롯한 16명이 5000시간이상의 봉사활동으로 봉사왕이 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이외 2011년 한 해 동안의 자원봉사 활동을 동영상으로 상영하며 양천구 문화봉사단의 공연과 활동사진전,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한마디로 자원봉사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하는 휴머니즘의 실천이고,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더욱더 절실히 요청되는 실천철학이다"며 "앞으로도 '50만 구민 자원봉사 생활화 운동'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주정환 기자 jjh1486@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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