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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명품 웰빙도시' 만들기 순항
2014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4만개 창출… 육아부담 줄여주고 신바람 노후 도와
[시민일보]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에게는 '현장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육사 출신으로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과 에너지의 소유자로 알려진 그는 현장에 가야만 볼 수 있을 정도다.
직원들에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항상 강조해온 문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운영해온 '구민과의 참 좋은 대화의 날'을 통해 주민 숙원사업 등 현재까지 118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90년대 42만에 달했던 동작구의 인구가 민선 4기였던 2010년에는 39만까지 떨어졌다가 민선 5기 2년을 지나면서 다시 40만으로 회복했다.
동작구가 그만큼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11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지표' 조사 결과 행복지수가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민선 5기 출범 2년이 지난 지금 순항하고 있는 동작구의 성과를 <시민일보>가 주요 사업을 통해 되돌아본다.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4대 역점 사업
민선 5기 문충실 호는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동작 충효길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서울시민천문대 유치 ▲장승배기 및 사당ㆍ이수 지구 역세권 개발 등 4대 역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작 충효길= 도심 속 웰빙 산책 코스 ‘동작 충효길’의 2단계 공사가 7월에 중순 첫 삽을 뜬다.
지난 해 1단계 공사로 1~3코스(총연장 10.5km)를 먼저 선보인 구는, 올해 나머지 4~7코스(총연장 14.5km)를 마무리 짓는다.
이로써 그간 걷기 인프라 부족으로 인근 지역을 찾아야만 했던 구민들은 이제 부담 없이 걷기 운동을 즐기게 됐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국내 최대의 수산시장이자 서울의 명소인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수산시장은 과거 낡고 열악한 이미지를 벗어나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1월13일, 수협중앙회와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업무협약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역 위상을 높이는 데 상호 노력하고, 청년 실업 해소 등 동작구민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시민천문대 유치= (가칭)서울시민천문대 건립과 관련해 본동 소재 ‘고구동산’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시가 선정한 ‘우수경관 조망명소’이기도 한 고구동산은 해발 110여m에 달하는 주변 최고점으로 빛 간섭이 없어 별 관측에 유리하며, 한강과 시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구는 향후 천문대가 유치되면 별 관측 뿐만 아니라 인접 대학과 연대한 각종 문화공연 및 축제를 열고, ▲별자리 이야기 모음집 발간 ▲‘1인 1별 갖기 운동’ 실시 ▲‘별의별 공모전 및 전시회’ 개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승배기와 사당·이수지구에 상업 기능 확대= 구는 장기적으로 ‘장승배기’와 ‘사당·이수’ 지구에 역세권 개발을 통한 상업 기능 확대를 꾀한다.
구는 구청 등 행정기관을 이전해 상업과 행정이 어우러진 개발 청사진을 고려 중이다.
현재 해당 지역주민들과 함께 실제 개발을 시행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사당·이수 지구 개발에도 전력투구 중이다.
서울시가 지정한 광역연계거점 중 하나인 ‘사당·남현 거점’을 이수지구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로 주민 생활 안정
구는 2010년 말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공시제’를 추진, 2014년까지 4만53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2만2688개를 창출해 목표대비 54.5%를 달성, 목표치를 향해 무리없이 달려가고 있다.
구는 취업개발센터를 통한 취업, 구인·구직, 상담·알선 등은 물론 지역내 관급 공사장에 구민을 우선 고용함으로써 취업의 기회를 꾸준히 늘려왔다.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와 노량진역과 이수역에서 운영되는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도 힘을 보탰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는 2010년 행정안전부 일자리 창출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창업지원센터는 창업사무실이 종전 8개에서 16개로 늘어나 신규·예비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 돋보여
‘아이 낳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기 위한 각종 시책사업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사당 및 신대방 역세권에 문을 연 ‘영유아 돌보미 센터’가 맞벌이 부부를 둔 가정의 육아부담을 톡톡히 덜어주고 있다.
지하철역에 인접했다는 접근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까지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간당 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3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해 일시적인 보육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은빛 아이지킴이’는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돼 일자리 창출과 육아부담 경감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아동보호 및 양육에 초점을 맞춘 이 사업은 지난 해만 4400여명이 이용했다.
저소득층 가정 산모를 위한 조례도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1인당 60만원의 산후 건강관리비 또는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조례 덕분에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었다.
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570여명이 3억4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구청사와 보건소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방’은 임산부들의 편안한 쉼터로서 각종 검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꿈 모아방’ 역시 수술비지원과 상담 서비스 제공으로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해 4월 개관한 ‘사당노인종합복지관’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에 등록회원만 3700여명에 달하고, 연간 9만5000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안락한 휴식처이자 재사회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된 ‘늦바람 열공교실’이 큰 각광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중입검정고시에 응시한 7명 중 6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2009년에 2곳에 불과하던 데이케어센터도 올 연말이면 11곳으로 확충돼, 지역 곳곳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책임지게 된다.
아울러 지난 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노인복지문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장수수당을 지급해오고 있다.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 박차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구는 대방동 미군기지 부지내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더디기만 했던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지매입.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민선5기 들어 국방부 및 서울시에 더욱 적극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2012년 서울시 예산에 부지매입 관련 예산이 반영 되는 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중간보고회시 이를 강력히 피력할 계획이다.
또한 조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연내에 부지매입 계약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문화센터가 건립될 경우 영등포구, 관악구 등 인근 지역의 문화 수요까지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충실 구청장은 “2주년을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현재 완료된 사업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며, 진행 중인 사업들은 임기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사진설명=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하는 문충실 동작구청장이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며 올해로 민선5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구에서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현장 소통 투어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을 만나 어르신을 등에 업고 즐거워하는 문 구청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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