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일곱빛깔 무지개는 서울 성동구의 엠블럼(상징 마크)이다. 무지개는 주민들의 화합과 행복한 미래를 상징한다. 13년째 주민들을 위해 뛰고 있는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염원이 담겨있기도 하다.
▲ 민선 5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고재득 성동구청장
민선 1기부터 3기까지, 그리고 5기에도 또다시 주민들 곁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구청장이자, 법학, 행정학을 전공하고 수필을 사랑하는 행정가.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의 민선5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성동의 역점 사업과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민선5기, 교육과 복지 중점으로‘순항중’
고재득 구청장의 민선5기 역점사업 중 하나는 바로 교육 분야다.
성동구는 민선 5기 2년간 열악한 재정에 불구하고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예산 261억원(2011년 136억원, 2012년125억원)을 편성하고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했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내 성적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해외 어학연수 혜택을 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캅 카운티의 원어민 부부들로 하여금 홈스테이 형식의 성동 글로벌 영어 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방치된 공가를 수리해 대학생 및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싼 값에 제공하는‘해피 하우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해피하우스는 운영 초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며 현재 총 9호까지 개설됐다. 또 노인들을 위한 지역 단위 노인복지센터 건립도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하3층 지상7층 규모의 성수문화복지회관도 올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해부터 2012년 6월 현재까지 민간일자리 2962개, 공공일자리 5089개 등 총 805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중소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성수 IT 종합센터가 지난 해 7월 문을 열었고, 총 19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지역내 중소기업들에 지원했다.
중소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성수 IT 종합센터가 지난 해 7월 문을 열었고, 총 19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지역내 중소기업들에 지원했다.
수제화의 메카로 '성수동 수제화타운'이 급부상한 것도 그의 5기 사업 중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성동구는 성수동 수제화공동매장 (SSST)를 개장하고 성수동을 수제화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에 가면 365일 언제나 거품 뺀 가격에 품질 좋은 구두를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숲 110층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조속히 착공될 수있도록 서울시와 계속해 협의하고 있으며, 용답동 중고차 매매시장의 현대화사업, 마장동 한전부지 공동개발, 행당도시개발지구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녹색성장도시 구현을 위해서도 힘썼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교통사고 유발, 통행 불편함을 초래하던 마장지하차도 도로 구조 개선 사업과 두무개길 교차로 구조개선 공사, 응봉교 확장공사, 용비교~행당중 간 도로 개설 등을 추진 중이다.
서울숲~남산길 걷고 싶은 길에는 보행데크, 쉼터, 전망데크 등을 조성해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속 명품 산책로로 만들고 있다. 또한 전국 자치구 중 최초로 용답역 남쪽과 동쪽 주택지 주변을 태양에너지마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태양에너지로 환경도 지키고 수익도 창출할 계획이다.
◆ 향후 2년의 비전
△공동주택 의무보육시설 국공립화
향후 2년간 성동구는 무엇보다도 '보육특구'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공동주택 단지내 의무보육시설을 국공립화 하여 2015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 24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협의와 입주민의 의견을 조사하고 재건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시 공공보육시설 건설에 관한 계획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신축시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등 1개소당 20억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보면 500억 이상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공보육 분담율은 현재 35%에서 60%까지 높아짐에 따라 학부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수요가 상당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복지 맞춤형 인력 및 조직 운영
복지 수요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동 주민센터의 복지 기능을 강화해 최적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희망 복지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 주민센터 행정체계와 기능을 재검토 복지업무 중심의 행정체계를 개편하고, 복지기능을 위한 과감한 인력 배치로 현 2~3명의 복지담당 공무원을 4~5명까지 확보해 현장방문 복지행정을 강화할 것이다. 오는 9월 동 특성에 따라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 사업장 밀집지역 등 3개 동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 주민 여론을 수렴해 전 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방 의료사업으로 선진건강도시 구현
성동구는 영유아부터 청소년, 성인을 거쳐 어르신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예방 중심의 의료보건 사업을 통해 선진건강도시를 구현한다. 발병 후 치료는 물론 앞으로는 사전 예방중심의 질환관리에 보다 주력하여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영유아와 임산부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문민간의료기관의 원스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양치교실, 금연·절주 교육, 비만 예방,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통해 건강인식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는 만성질환 통합체계를 구축해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체력검사 등 개인이나 집단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으로 건강을 지키는 예방의료 선도 자치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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