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빚 때문에 고민하는 주민들을 끌어안는다.
가계부채로 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에게 수해 예방, 도로 관리 등 구정 사업 분야의 공공일자리를 나눠주기로 하면서다.
구는 가계부채로 위기를 겪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가계부채 위기가구 나눔 일자리 사업'을 실시하고 이달 중 참여자를 수시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가계부채로 생계가 곤란해진 자영업자, 저소득층, 저신용층 등 가구의 가구주 또는 가구원 등 총 40여명이다(단, 실업급여 수급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제외).
지원대상자는 부채증명 관련서류 및 주민등록 등본 등 제출서류를 구비해 이달중 구청내 가계부채 종합상담센터에 수시 접수하면 된다.
가계부채 종합상담센터는 먼저 적격 여부를 서류 심사한 후, 해당 일자리 사업부서를 통해 면접을 실시해 채용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이들은 ▲중요기록물 전산화 사업 ▲빗물받이 준설 및 수해예방 시설물 관리 ▲도로시설물 정비사업 등 총 14개의 공공분야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선정자의 1일 근로시간은 6시간 이내로 시급 6000원과 교통비 일 2000원을 포함해 6시간 근무 기준 1일 3만8000원을 받게 된다. 만근시엔 주·월차 수당도 지급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가계빚으로 인해 위기상황에 처한 구민들이 신 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이혼, 가출 등 가정해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인 가정의 위기상황 해소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과 조치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450-7330)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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