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안철수 재단 활동 불가, 선관위 입장 존중”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15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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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예정자 자신 이름 거는 것 제재조치 있어왔다”

[시민일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안철수 교수의 사제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 안철수 재단에 활동 불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이 “이해 못할 부분 아니다. 선관위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4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각 지역에서도 현역 국회의원의 이름을 건 현수막과 사무실을 내는 것은 인정되지만 원외 인사 혹은 정치 입문 예정자들이 자기 이름을 거는 것에 대해서는 이른바 제재 조치들이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그런 선상에서 보면 이해를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활동 등에 대한 제재조치는 거의 없으면서 공익적 활동을 하겠다고 하는 안철수 재단에 대해서는 이런 제재조치를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느냐, 그리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려주는 게 우선이지 않겠느냐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사모와 안철수 재단이 같은 위상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다르긴 하지만 활동과 관련해서 오히려 정치적 편향성을 제기할 수 있다면 박사모 활동이 더 많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익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 안철수 재단의 경우 다른 잣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한편 같은 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재단’에 대한 이같은 선관위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가 답변할 일이 아니다. 안 원장 쪽에 물어보셔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당분간 (당내)경선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것은 우리가 할 얘기가 아니라 거기서 할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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