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덧셈, 곱셈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지층 있나”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1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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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새누리당 지지층 대략 얼마쯤 된다는 건 판단할 수 있을 것”

[시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덧셈ㆍ곱셈 정치’를 통한 보수대연합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덧셈할 수 있고 곱셈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지층이라는 것이 과연 있겠는가”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덧셈이니 곱셈이니 이런 얘기는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말로 흔히들 쓰는 얘기인 것 같은데 그런 수사적인 얘기라고 하는 것에 대해 별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덧셈, 곱셈 얘기라고 하는 것도 결국 과거에 한나라당의 지지층이나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뭐를 더 곱하고 덧셈하려고 하는지 나는 그 뜻을 잘 이해 못 하겠다”며 “박근혜 위원장이 냉정하게 생각할 사항이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지난 2년에 걸쳐 선거를 해보았는데, 새누리당을 지금 현재 지지하고 있는 계층, 유권자의 수가 대략 얼마쯤 된다고 하는 것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만 가지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할 것 같으면 지금 우리 흔히들 얘기하는 덧셈이나 곱셈, 1~2층 얘기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표라는 것이 특별하게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덧셈할 수 있고 곱셈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지지층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박진영내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친박진영내 갈등이라고 할 게 있겠는가”라고 일축하며 “친박진영이야 박근혜 대표를 계속해서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최대한 노력할 사람들이고 그밖에 그 사람들에 대해 경쟁관계이 있는 사람이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닌데, 무슨 친박진영의 갈등구조, 권력싸움이 벌어졌다 하는 얘기를 납득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는 “나 같은 사람이야 대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해서 내가 맡았던거지, 내가 어떠한 특별한 목적을 놓고 그걸 성취하기 위해 이 직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무슨 갈등, 권력투쟁을 하겠는가”라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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