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립박물관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2012년 박물관 시민강좌’를 운영한다.
시립박물관 등에 따르면 올해 시민강좌는 ‘조선 프로페셔널-전문가의 세계’를 주제로 조선시대 중인계층 등 전문 직업인의 세계를 조명하는 강의가 펼쳐진다.
각 주제에 적합한 대표적인 명사들을 초빙해 특강형식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2시~5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9월1일 아홉 번째 시민강좌는 ‘세 치 혀의 힘, 조선의 역관’이다.
이화여자대 백옥경 교수가 강의할 이번 강좌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등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교, 무역 등의 분야에서 활약한 조선시대 역관의 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역관은 오늘날의 외교관과 달리 양반사회의 신분차별을 견뎌야 했던 중인신분의 전문가였다.
하지만 본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정도의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도 했다. 또 조선후기 조직적인 신분상승을 모색하며 문화전반의 선도자로 개화의 선각자로도 활약했다.
시립박물관은 이렇게 우리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전문가, 역관을 알 수 있는 강의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번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수강신청과정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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