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정책경쟁할 수 있게 지도부가 잘 하셔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0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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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 담합, 경선 흥행 많이 떨어뜨려”
[시민일보]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선 후보 경선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간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에 대해 “당 지도부가 치열한 정책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잘하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같은 분석에 대해 “아무래도 지금 우리 당의 지도부는 12월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국민적 관심 속에, 또 치열한 정책경쟁을 통해 뽑을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잘 하셔야 하는데, 초창기에 소위 이박(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 때문에 그것이 담합이라고 국민과 대의원들이 느낀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께서는 담합이 아니고 단합이라고 하는데, 역할분담론부터가 좀 흥행을 많이 떨어뜨린 게 아닌가 하는 오해가 많이 있었다”며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대의원들이나 국민들이 그런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굉장히 우리 당의 국민적 관심을 많이 떨어뜨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같은 당 이종걸 최고위원의 ‘지도부 인적쇄신’ 필요성 주장에 대해 “그 기조에 동의한다”며 “민주당이 지금 제대로 대선경선을 잘해내고 또 장외에 있는 안철수 교수와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잘 해봐라 하는 이런 (국민들의)기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당 대선후보들이 잘 안아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문 연대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 경선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기대심리도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연대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김두관의 힘으로 김두관의 비전으로 끝까지 완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고 있고, 또 국민들께서 정책이나 가치를 놓고 연대하는 것은 몰라도 이렇게 후보로 승리하기 위해 공학적으로 연대하는 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잘 동의를 안 하신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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