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인천국제공항 거점으로 세계무역 물꼬"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16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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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2천만의 수도권 소비층들이 배후에 있는 인천, 소득 3만 달러가 넘는 3억5천만 중국 소비자들과 투자자가 눈앞에 있는 인천이 대한민국의 ‘경제심장’으로 희망을 선도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국제공항은 송도의 젖줄이라고 할 만 하다”며 “송도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의 배경에는 세계 1위인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개방성과 포용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최상의 물류 인프라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송영길 시장에게 앞으로 중점 추진할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시정방향이 동북아 중심도시,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이다. 현재 추진 상황은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송도는 각종 국제비즈니스의 중심도시, 국제교역의 거점도시로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국제도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자연, 기업,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도시의 모델을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유비쿼터스 기술과 친환경기술이 접목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어 활용함으로써 물리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역동적이고 쾌적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신 개념 미래도시라 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Smart-City) 구축 도시로서 국내외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인천의 미래비전 구현을 위해 IFEZ를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의 선진특구(상하이 푸동, 텐진 빈하이, 선전)와 같은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고자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에서도 차별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홍콩의 쇼핑을 비롯해 마카오의 카지노, 두바이의 국제비즈니스가 있다면 IFEZ는 의료ㆍ교육ㆍ엔터테이먼트ㆍ관광 등을 통합한‘복합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것이다.

또 IFEZ 중, 송도는 국제업무·첨단산업·교육의료, 영종은 항공물류·관광레저, 청라는 R&D·부품소재산업으로 3개 지구의 개발 컨셉트를 차별화하고 한국적 문화를 접목해 먹거리·볼거리·놀거리가 풍성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의 대표산업인 제조업의 혁신적 개편은 물론 남북평화 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역할이 적지 않은데.

인천의 총 면적 가운데 30%는 군사보호지역이다. 전쟁이 인천의 평화를 막고 있다. 인천 주변은 20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긴장과 불안으로 관광수요에 한계가 있다. 평화는 북한과 중국,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을 우리 인천이라는 한 지역에 모아낼 수 있다.

특히 모으면 산업이 이뤄지고 관광이 이뤄지며 미래가 열린다. 평화가 도래할 때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는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단지로 발전할 수 있다. 저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다.

강화군은 개성, 개풍, 해주와 함께 대한민국과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 최대의 국제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인천항과 인천공항은 세계 최대 최고의 유동인구와 물동량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것은 인천에게 비상의 날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인천은 평화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평화의 선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은 인천의 중요한 미래정책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가장 큰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삼성 바이오와 롯데, 현대백화점, 대상그룹, 이랜드, 동아제약이 송도 투자를 확정했고 신세계와 하나금융이 청라에 투자를 결정했다. 영종에는 세계적인 복합레저쇼핑몰 개발사인 트리플 파이브 그룹과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또 세계최고의 보잉사와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엠코의 10억 달러 투자는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다른 세계적인 첨단기업 유치의 물꼬를 넓히는 것은 물론 구도심인 서부산업단지에는 LG가 미래성장 동력인 전기자동차에 투자를 했다.

지난 2년간의 총사업비 기준으로 16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해냈다. 인천시의 지역GDP가 60조임을 감안할 때 향후 5년여 간의 투자는 인천의 놀라운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16조원에 이르는 레저서비스산업, 지식서비스산업, 첨단바이오산업 투자는 최소 10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 2012년 말부터 본격적인 개발 사업이 시작된다. 인천시는 일자리 확대에 있어 주민들을 우선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우리 아이들이 인천의 최고 기업에 취업하도록 할 것이다.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이며 일자리가 최고의 권리이기 때문이다.‘큰 인천’이기 때문에 가능한 비전이다.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웅비를 위한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한국경제의 당면과제인 고용문제 해결의 열쇠이자 경제 성장의 필수불가결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를 IFEZ가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초석의 해로 만들겠다.

우리나라 경제는 70년대 섬유, 80년대 중화학, 90년대 반도체·자동차·건설로 대표되는 제조업 발전 중심 전략으로 9~10%대 고성장을 이룩해왔으나 지난 2003년 이후 4%의 저성장 시대에 진입,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볼 때 서비스 산업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소득 3만불 시대에 블루 오션(Blue Ocean)인 신성장 산업인데다 국제 비즈니스 활동과 결합되는 융?복합 시대의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으로 미뤄볼 때 많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산업이다.

실제로 IFEZ가 경쟁하고 있는 타 도시와 비교해볼 때도 홍콩은 쇼핑, 마카오는 카지노, 싱가포르는 의료관광과 카지노, 두바이는 국제비즈니스로 편중돼 있는 반면 IFEZ는 의료+교육+엔터테인먼트+관광 등 복합적인 서비스 산업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삼성 등 일련의 대규모 기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기대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송도국제도시내 롯데 백화점 및 이랜드 몰, 청라지구 신세계백화점 등 서비스산업 전진기지화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산적해 있는 현안이 많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Diversity Shines Here’라는 대회슬로건 하에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인정하고 단결과 평화를 향한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역대 대회 중 가장 건실하면서도 가장 경제적인 새로운 개념의 대회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2014 인천A.G의 준비상황은 대회 인프라 시설확충(hard-ware) 부분과 대회운영(soft-ware)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현시점은 국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대회 경기장시설 확충 사업의 비중이 매우 높은 단계다.

또 2012년은 아시안게임 대회시설 건설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로써 그동안 신설경기장 건설과 선수촌·미디어촌 건설, 그리고 경기장 진입 도로확충을 위한 보상 등 각종 사전 행정절차 이행과 설계 등이 마무리 돼 지난해 4월 문학수영장을 시작으로 8개소 14개 경기장에 대하여 모두 착공했다.

이와 함께 선수촌 미디어촌 건설은 올 3월 기공식을 갖고 201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기타 기존경기장과 훈련시설, 인접도시 경기장의 개·보수, 민간경기장 건설 등에 대하여도 적기에 준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에서 열릴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는 규모가 아닌 40억 아시아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하고 따스함과 배려가 녹아 있는 대회로 만들어 나 갈 것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 약소국을 위한 지원 정책인‘비전2014 프로그램’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참가 선수들의 손과 발이 될 서포터스 5만명 모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총망라하는 스마트 대회로 만들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대회정보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공개최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사진설명= 송영길 인천시장이 앞으로 중점 추진할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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