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여야 대선후보로 결정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원장의 이른바 ‘현충원 방명록’ 내용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강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세 후보의 ‘현충원 방명록’ 내용을 심층 분석한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각 후보들간 (방명록 내용이)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박근혜 후보에 대해 “방명록 내용 중 ‘호국영령’과 ‘통합’이 키워드인데, 보수를 중심으로 해서 화합을 하겠다, 화합의 정치를 열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 “또 당 지도부, 전현직 의원까지 60여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는데,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라고 쓴 부분도 그렇고 단체를 참배한 부분에서도 위세를 과시하는 측면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는데 이게 중의적 의미”라며 “사람이 먼저가 아닌 세상이다 라고 하는 것, 거기다가 현재는 그런 세상이라는 걸 강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즐겨 쓰던 방명록 글이 ‘사람 사는 세상’이었는데, 그 후계자라는 걸 계승한다는 의미도 같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당내 사람들이 가겠다고 하는 걸 단독으로 참배를 했는데, 여기에는 앞으로 자기가 대통령 대권 가도에서 몸을 던지겠다는 의미도 함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는 “‘고이 잠드소서’라고만 써 놨는데, 방명록에 별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여기에 바로 축약의 정치, 생략의 정치가 숨어있다”며 “아무 내용이 없는 것 같지만 더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여기다 ‘민주영령 고이잠드소서’ 이렇게 하면 ‘아 이거 대선출마다’ 이렇게 얘기할 것이기 때문에 흔히 얘기하자면 부치지 못한 연애편지에 가까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일(19일)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는데, 거기서 본인이 어떤 방식으로든 확정을 해서 의중을 드러내면 그 다음 국립묘지를 방문할 때 뭔가 확실한 문구가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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