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주머니에 쏙… "외출때도 수첩보며 한국 적응"

배소라 / / 기사승인 : 2012-09-23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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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외국인 생활가이드 북 제작
쓰레기 배출 요령ㆍ보건소 이용법 등 담겨
[시민일보]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만을 간추려 담은 '거주 외국인을 위한 생활가이드 북'을 제작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수첩 형태로 제작된 생활 가이드북은 총 80페이지 분량으로, ▲민원 서비스 ▲청소 ▲교통·주차 ▲부동산·지적 ▲세금 ▲보건소 이용 안내 ▲지역내 주요시설 등 7부문으로 나눠 외국인 체류지 변경, 쓰레기 배출 요령, 주정차 위반 단속, 주택 임대 방법, 120 다산콜센터 이용 방법 등 외국인이 알기 어려운 유용한 생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울러 영등포경찰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영등포소방서,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의 협조를 받아 ▲꼭 지켜야할 기초 질서 ▲교통 법규 안내 ▲출·입국시 알아둬야 할 내용 ▲H-2 취업 비자로 취업시 유의사항 ▲화재 및 긴급 상황시 대처방법 등도 상세히 담았다.

특히 가이드북은 성인 손바닥만한 크기의 수첩형태로 휴대가 간편하며, 달력, 지하철 노선도, 메모지도 삽입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1만부를 제작해 글로벌 빌리지센터,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출입국 관리사무소, 경찰서, 구청 민원실 등 외국인 주민의 이용이 많은 곳에 비치해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010년 4만5798명에서 2011년 5만531명, 올해 5만718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는 외국인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힘 쓰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북이 일상생활 속에서 늘 활용 가능한 한국 생활의 작은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소라 기자 bsrgod78@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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