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북극권 그린란드, 노르웨이를 방문해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공조와 북극자원 개발을 표명하는 등 극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연구소-대학 협력을 기반으로 극지분야를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극지연구소(인천시 연수구 소재)는 2011년 4월 국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발족한 극지포럼(공동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홍금 극지연구소장 외4인)이 12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교류협력관에서 ‘극지과학 학, 연 협력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제5차 정례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극지 기초과학부터 응용과학, 극지분야 인력양성까지 다양한 주제가 발표되고 토론될 예정이다. 기초과학분야로 극지연구소 강성호 부장과 국립기상연구소 류상범 과장이 각각 ‘양극해 환경변화 연구’와 ‘북극해빙 모니터링 및 활용가능성’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 해빙(海氷)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북극 자원개발과 관련해 한국해양대 임종세 교수가 ‘극지 석유, 천연가스 자원개발 연구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극지분야 인재양성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홍성민 센터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지정 토론에서는 언론계를 대표해서 곽재원 한양대 석좌교수, 연구소를 대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양찬수 박사, 학계를 대표하여 이상헌 부산대 교수, 이향숙 이화여대 교수, 최경식 한국해양대 교수, 홍성민 인하대 교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진현 극지포럼 공동대표는 “우리나라는 극지연구에 있어서도 자연의 역사, 인류적 역사, 큰 역사(Natural History, Anthropocentric History, Big History)를 새로이 써냄으로써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연구소와 대학이 협력해 그 방안을 고민하고 마련하는 이번 세미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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