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600여명(2012.3월기준)이나 이중 일부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적기에 건강검진을 못받는 실정이다.
이에 강북구가 구보건소 2층 건강검진실에서 '외국인 대상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연중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외국인 대상 건강검진 서비스는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여성 등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외국인들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이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되고 있다.
검진은 신장, 체중, 비만도, 시력, 청력검사 등의 기본검사를 시작으로 혈소판검사, 헤모글로빈ㆍ적혈구ㆍ백혈구 수치를 알아보는 혈액학검사, 혈당, 간ㆍ신장기능검사, 콜레스테롤을 검사하는 생화학검사를 진행한다.
또 B형간염, AIDS, 매독 등을 검사하는 혈액검사, 치아우식증, 결손치, 치주질환, 치아마모증 등 구강검사, 흉부방사선검사 등 총 40개 항목에 걸쳐 실시된다.
검사결과는 약 2주 후에 우편으로 발송되며 검진 결과 유소견자로 판명될 경우 보건소 진료실 및 결핵실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또 추가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의료원 및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연계해 재검진을 받게 된다.
외국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강북구보건소를 직접 방문하면 되고, 검진비용은 무료다.
구 의약과 관계자는 “구에서는 앞으로도 강북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보건의료서비스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건강검진과 관련해 기타 문의사항은 강북구보건소 의약과(901-77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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