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개관

배소라 / / 기사승인 : 2012-11-06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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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걸어서 10분 거리에 '작은도서관'

책읽고 대화모임도… '사랑방'으로 딱!

[시민일보]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이 최근 구청사 1층에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을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층 여유공간을 활용해 설치했다.

총 사업비는 2억8500만원으로, 구비 1억7500만원 외에 한국자산시탁(주)(회장 문주현) 기부 1억원, 다산목민대상 시상금 1000만원 등 외부지원을 받아 최소의 비용으로 설치했다.

특히 다산목민대상 시상금은 어린이실에 비치할 장난감과 미러(mirror)TV 구입, 어린이 안전시설 등을 위해 쓰여 더 큰 의미가 있다.

총 면적 230㎡의 복층구조로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고 전면이 커다란 통유리로 돼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나무 기둥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사 내부와 외부에 출입문을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체적으로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밝으면서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1층과 2층은 양쪽 계단으로 이어지며, 편안하게 책도보고 만남의 장소이자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70석의 열람실을 갖춘 북카페형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별도로 어린이실이 있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장난감과 미러TV 등을 비치하고, 아기와 함께 구청과 보건소를 방문한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을 마련했다.

천장에는 스크린과 이동식 빔프로젝터를 실시해 다목적 회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작은 규모지만 책모임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층에는 주민들이 책모임을 할 수 있는 별도의 토론방도 있다.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특히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지난 6월26일에 개관한 '고맙습니다 하난곡 작은도서관'에 이어 16번째로 탄생하는 작은도서관이다.

구는 유휴공공시설 및 기존청사 여유 공간을 활용하거나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공공건물을 활용하기도 하고, 새마을문고 등 기존시설을 작은 도서관으로 기능을 강화해 작은도서관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간 역점사업으로 지식문화사업에 추진해온 구는 구청사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시설로 개방키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2011년에 구청사 2층에 수준높은 예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관악'을 개관한데 이어 올해는 1층 여유공간을 활용해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구는 북콘서트, 저자와의 만남 등 책을 통해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이 지식문화가 흐르는 관악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누구나 친숙하게 찾아와 책을 통해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에는 주민들이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총 38곳이 있으며, 핵심 정보는 '관악구 도서관 종합안내 책자'를 보면 나와있다.

각 도서관마다 위치, 전화번호, 이용시간 등이 사진과 함께 소개, 관악구 통합도서관 이용방법 등도 자세히 수록돼 있다.

책자는 현재 지역내 도서관과 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있다.

배소라 기자 bsrgod78@siminilbo.co.kr

사진설명=서울 관악구청사 1층에 위치한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내부 모습.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은 1층과 2층은 양쪽 계단으로 이어져 편안하게 책도 보고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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