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 예산안 딴지걸기는 '시한내 처리 넘기겠다는 꼼수'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11-13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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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2013년도 예산안 심사가 여야간 신경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민주당이 합의처리 시한인 11월22일 처리를 지키지 않겠다는 합의깨기를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에서 딴지를 걸고 있어 기간내에 처리하기가 불가능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 342조5000억원의 1%인 3조∼4조원을 신임 대통령 몫으로 떼어놓자는 생뚱맞은 안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라며 "당선인 맘대로 3조∼4조원을 쓸 수 있게 일종의 예비비를 만들자는 주장은 국회 스스로 정부 예산안의 심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와서 ‘새대통령 예산론’을 꺼낸 것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공작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착각하는 ‘착시현상’에 빠진 탓일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국회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오로지 후보 단일화란 ‘나쁜 정치공학’에만 함몰돼 예산안을 정략적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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