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수원시가 국제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 주민들을 위한 2단계 자립 지원에 나선다.
시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 대표단이 최근 캄보디아 소우 피린(sou phirin) 시엠립주 주지사를 예방하고, 캄보디아 수원마을 2단계 지원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양 지역간에 번영과 발전을 위한 우정을 약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생활환경개선사업, 교육지원사업, 아동보호사업 등 프놈크롬 마을 주민들의 자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캄보디아 수원마을 2단계 지원사업이 주요골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각종 행정지원과 홍보활동 등을 수행하고 시엠립주는 학교, 공동작업장 건립 등에 필요한 부지의 무상제공 등을 적극 지원한다.
소우 피린 시엠립주 주지사는 협약식에서“캄보디아 시엠립주를 방문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모든 방문단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여러 분야에서 도와주고 있는 수원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특히, 2007년 수원마을 선정 등에 관한 합의서를 바탕으로 2단계 지원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캄보디아 시엠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앙코르와트와 함께 역사와 문화가 있고, 수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다”며 “역사 문화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양 지역간 우호협력 증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수원마을로 선정된 프놈크롬 마을 지역을 둘러보고, 의료봉사 등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수원시 방문단을 격려했다.
앞서 수원시 방문단은 오는 19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림주 프놈크롬 마을(수원마을)에 의료 봉사단과 자원봉사센터, 행복캄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파견, 의료봉사를 비롯해 환경정비 활동 중이다.
한편,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크롬 마을은 시엠립 중심에서 약 10㎞ 떨어진 410가구 2천800여명 인구의 작은 마을로 가구당 평균 소득이 148달러 수준의 최고 빈민지역 중 하나다.
시는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지난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07년 프놈크롬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한 뒤 학교, 마을길, 도로, 교량, 공동화장실, 공동우물 등 기반시설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수원=채종수 기자c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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