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족의 자주정신과 평화통일을 주창하신 인천의 큰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생가복원을 위한 심포지엄이 기념사업중앙회 주관으로 2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화출신인 죽산 선생의 생가복원을 위한 고증절차이자 생가 터를 확정하는 자리로 인천시의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인 생가복원 및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심포지엄에 앞서 인천시와 강화군은 죽산의 생가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죽산 연구가 및 향토사가 7인으로 구성된 죽산 조봉암 선생 생가터 발굴 조사위원회를 최근 발족했다.
정밀조사 된 죽산의 생가 관련 문헌자료 조사 및 죽산의 족보와 가계 분석, 친족과 강화 원로들의 면담과 증언채록, 직계 호적과 토지대장 공부, 죽산 조상들의 묘소 기록 등을 주제로 발표될 예덩이다.
그동안 선원면 일대를 집중 조사해 지산리와 금월리 두 곳으로 압축돼 있는 상태로 조사위원들의 조사결과 보고 후 이원규(소설가, 죽산 선생 평전 저술)의 사회로 패널(윤영천 인하대 명예교수, 양윤모 인하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김형우 안양대 교수)과 종합토론을 거쳐 생가 터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사위원들은 “그동안 죽산 선생의 생가와 관련한 확실한 문서도 증언도 없는 상태였지만 이번 조사 과정을 통해 생가 터를 확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인천시와 강화군은 확정된 생가 터를 토대로 약 10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조사 발굴 작업 등 사전절차를 거쳐 오는 2013년 5월경부터 생가복원 및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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