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래 20년 밑그림… '창조·생명·균형' 도시 키워드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2-11-27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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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양분화·난개발 해소 등 공간구조 대대적 개편
[시민일보]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선 5기 임기 동안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 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현장 행정에 앞장서 왔다.

성 구청장의 행보가 이제 '2030년 용산 미래도시' 선포와 더불어 더욱 부지런해지고 있다.

20년 후를 내다보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 지난 2년간의 발전상을 살펴봤다.

◆ 2030년 용산, “창조도시·생명도시·균형도시”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2030년 용산구 3대 도시비전으로 창조·생명·균형도시로 설정하였다.

창조도시는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이촌전략정비구역 사업 등을 통해 동북아의 중심도시, 더 나아가 지구촌의 중심도시로 비약하는 용산으로서의 위상을, 생명도시는 생태, 환경,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균형도시는 지역과 계층이 조화롭게 융합 발전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 용산을 의미한다.

6대 목표로는 창조적 명품 도시, 꿈이 실현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녹색 존중의 도시, 더불어 함께 하는 도시, 구민 중심의 협치 도시로 정하였다.

9대 전략으로는 융합과 교류의 도시, 미래형 창조 산업 도시, 지식과 정보의 중심도시, 구민의 건강한 삶이 지속되는 도시,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도시,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도시, 세계인과 함께 하는 도시, 소통하며 발전하는 도시, 협력과 공존을 통한 상생하는 도시 등이 수립되었다.

특히, 이번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서는 미군부대, 경부선·경원선·지하철 1호선으로 인한 도시 양분화와, 개별적·산발적으로 추진되었던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고 세계의 중심도시로서의 도시위상과 2030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용산의 공간구조를 새롭게 설정하였다.

민선 5기 시작과 함께 2010년 12월 말부터 추진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외부전문가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수립되었다.

◆ 용산, 숨은 재산 찾기 등 체계적 관리 성과

구유재산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나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구 재산 현황(토지, 건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자를 발간함에 이어 369억원 상당의 숨은 재산을 찾아냈다.

그동안 보유목적에 따라 행정재산, 일반재산으로 나누어 소관부서가 관리함에 따라 규모, 현황 파악이 미흡한 점을 감안,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만들고자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산시스템과 지적공부 대사를 통한 사전작업에 이어 7월까지 3개월간 현장조사를 거쳤다. 이를 통해 불일치 사항을 정비하고 구소유 건물현황도를 제작하는 등 총제적 관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토지 무단점유자를 적발, 24억원의 변상금을 부과하여 구 수입 증대에도 기여했다.

특히, 타 공공기관에서 무단 점용한 부지(도로,하천,구거)를 철저히 조사하여 25개 필지, 9,190제곱미터에 달하는 토지를 반환 조치했다. 육군 중앙경리단,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와 더불어 미군 부대인 유엔사·수송부 영내, 전쟁기념관내에 있는 토지가 대상이다. 이는 재산가액이 369억원에 이르러 어마어마한 가치를 자랑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본 사업을 통해 하마터면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구 재산을 찾게 됨은 물론 구의 미래를 위한 자산을 확보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구는 조사를 통해 토지, 건물을 총 망라한 ‘용산구 재산 현황’ 책자를 발간해 향후 재산의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8월말 현재 용산구의 재산은 건물 128동, 토지 4,704필지이며 재산적 가치는 각각 2,559억, 2조 5,276억원에 이른다.

◆ 소통하는 구청장, 매주 목요일은 ‘구민과의 대화의 날’

구청장과 구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구민들로부터 구정에 대한 불편사항과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구현하여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 시대”를 열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연중 “구민과의 대화의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민과의 대화’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종료 시까지 구청장과 대화를 하기 위해 방문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정례화된 형식이나 격식 없이 자유 면담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0년 8월 5일부터 2012년 6월 30일까지 총 422팀 1,049명이 방문하여 총 473건의 민원이 구청장과의 대화에서 직접 접수되었습니다. 1일 평균 6팀, 15명의 방문과 6.5건의 민원이 쏟아져 나왔으며, 접수된 민원 중 해결 143건, 자체종결 152건, 장기추진 83건 등 완료 378건, 진행 중 4건 등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구민과의 대화’는 이러한 처리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들의 애로 사항과 구정 발전 시책을 수렴하는 신문고가 되어 나날이 다양해지고 전문화 되어가는 구민의 행정수요에 발맞추어 성숙해 가고 있습니다.

‘구민과의 대화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다양한 구정 사업에 반영하고,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오해를 풀어나가며, 이를 통해 진정으로 구민과 소통하는 신뢰와 행복이 가득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 이태원 주말문화 축제

이태원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이국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이러한 이태원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주말마다 흥미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분위기 조성하고자 주말 문화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이태원관광특구 초입에 있는 이태원 광장에 소규모 이동식 간이무대를 설치하여 주말마다 퓨전국악, 사물놀이, 비보이, 브라질 타악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으며, 앤틱 벼룩시장, 캐리커쳐 티셔츠, 타로점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주말문화 축제를 진행 하였다.

2012년도에도 색소폰, 전자 바이얼린, 트럼펫, 비보이, 전통무, 아카펠라 등 다양한 공연 및 전통의상?세계의상 입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을 통해 이태원은 주말마다 즐거운 축제분위기로 물들었다.

세계 각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 앤틱가구 거리, 이슬람 성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이태원을 주말마다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에 젖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설명= 지난 2년 동안 나날이 발전해온 서울 용산구는 2030년 3대 도시비전으로 창조·생명·균형도시를 선포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고있다. 사진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구민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 구민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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