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文, 지지율 상승 가능성 희박... 폭발력 이미 상실"
김경재 "安, 文 적극 지원 하는건 스스로에게 논리적 모순"
[시민일보] 고 김대중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 한광옥 새누리당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경재 대통합위원회 기획조정특보가 3일 안철수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 파급효과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한광옥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본격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후보께서 지난 번에 사퇴하실 때 TV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눈으로 직접 그동안 문재인 후보와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지켜봤는데, 국민들은 이미 두 분의 문제에 대해 평가를, 어떤 상황이 와도 내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의 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은 이미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아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도 그렇고 문재인 후보도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계시던 민주당, 제가 당 대표로 있을 때의 민주당, 변질됐다고 본다”며 “또 후보에 있어서는 지금 현재 있는 문재인 후보는 제가 생각하는, 적합한 나라 발전을 위한 후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때까지 정치를 하면서 나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라는 차원에서 정치를 해왔다”며 “우리나라가 지금 전환기적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하는 차원에서 박근혜 후보밖에 없다는 저의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번에 40년 동안 몸 담아왔던 야권에서 몸을 옮기게 된 동기이고, 특히 가장 믿을 수 있는 후보로서는 박근혜 후보밖에 없다, 그 분께서 주장하신 것은 진정성이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경재 특보 역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씨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하는 것은 아주 관심거리이지만 그렇게 큰 결정적인 영향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는 결정적으로 문제가 다른 것이 있다”며 “문 후보는 정권 교체에 관심이 있고, 안 후보는 정치쇄신에 관심이 이 있는데, 안 후보가 정치쇄신의 대상으로 삼았던 이해찬, 박지원씨가 다시 컴백해서 건재하다. 그런 상태에서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지원한다는 건 스스로에게 논리적인 모순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분(안 전 후보)이 대통령 후보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도 저는 제가 속한 정파의 이익에 관계없이 안철수씨가 삼자대결, 끝까지 가는 것이 그를 위해 더 낫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그렇게 됐으면 막판에 표 쏠림 현상 때문에 안철수 쪽으로 표가 많이 쏠려서 박근혜 후보를 충분히 위협하고도 남을 만한 그런 형국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후보가 이번에 불행하게 그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민주당이 이쪽의 보수 세력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정통성을 수렴하지 못했을 때 맹호출림의 자세로 안철수 지지가 다음의 정치세력을 대변한다면 5년 후에는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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