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3년을 향해 가는 지금 서울시내에서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다양한 송년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조수미의 따뜻함 가득한 초대
우선 12월30일 일요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혼을 울리는 멜로디와 함께 찾아온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세계무대 데뷔 25주년을 풍성하게 기념했던 지난 해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향한 조수미의 힘찬 무대가 기대된다.
공연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픈 아티스트의 사색과 기원을 담아 준비한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의 정통 클래식 공연과는 다른 따뜻함이 느껴지는 초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기 여자 그룹 SES 멤버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바다와 인기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실력파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조수미와 함께 노래한다.
공연관람료는 5만~17만원이며, 송년음악회 문의는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국가대표 뮤지션들의 무대
12월31일 월요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회회관에서는 제야음악회 첫 번째 공연 ‘고맙다 2012’에서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성 솔로아티스트로 꼽히는 가수 이소라가 담담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
이소라는 데뷔 직후부터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여타 여성 가수와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된 목소리로 화려한 무대 연출 효과나 특별한 이벤트 없이 ‘듣는 즐거움’을 충족시키는 가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제야음악회에서는 수많은 공연장에서 호흡을 맞춰 온 이소라 밴드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Lucid Fall)은 이번 공연에서 조윤성 피아니스트와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준비돼 있고, 마음을 두드리는 독특한 창법으로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남성 듀오 바이브(Vibe)도 출연한다.
제야음악회 두 번째 공연 '설렌다 2013'은 오후 10시30분 열린다.
이소라와 함께 작곡가, 가수, 영화음악감독 등 수많은 수식어들로 표현되는 정재형이 함께 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 들며 끊임없이 음악과 소통하는 음악인인 그가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세련되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을 보여준다.
국내유일의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연출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축전에 초빙돼 우리 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바 있는 서울시 산하 예술단인 서울시무용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한다.
현재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한국동요 보급은 물론 유럽의 정통 합창음악과 세계 각국의 민용와 동요를 두루 섭렵해 어린이와 성인 관객들에게 폭 넓은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소년소녀합창단 최초로 헨델 탄생 300주년 기념음악회로 메시아 전곡연주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음악회 대관식 미사를 연주함으로써 어린이 음악의 새로운 방향 제시와 밝고 맑은 어린이 음악 보급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공연관람료는 5만~13만원이며 제야음악회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 만나는 따뜻한 공연
꿈의숲아트센터(강북구 번동 소재)에서는 평소 음악회 관람 기회가 적은 미취학 아동ㆍ어린이 가족을 위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클래식’ 공연과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어른들을 위한 ‘클래식 재즈’ 공연을 23일부터 30일까지 콘서트홀과 퍼포먼스홀에서 개최한다.
23일 겨울이야기 첫 공연으로 재즈피아노의 시인 론 브랜튼이 이끄는 재즈 그룹이 캐롤과 크리스마스 시즌 노래와 우리나라 겨울동요를 재즈로 선사한다.
미국 대도시의 크리스마스 감성을 그대로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는 재즈콘서트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동요와 캐롤, 그리고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음악까지 10년 넘게 크리스마스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론 브랜튼이 편곡한 재즈를 만나볼 수 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재즈, 탱고, 뉴에이지, TV, 영화음악까지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으로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 하나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박종훈과 국내 유일한 유럽파 정통의 반도네오니스트 진선 그리고 서정적이면서도 뜨거운 열정의 음악으로 호평 받는 월하첼로가 함께 하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선사한다.
25일 크리스마스에는 다양한 캐롤 음악과 스크루지로 잘 알려진 찰스 디킨즈 원작 크리스마스 캐롤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 ‘크리스마스 캐롤’ 노래에 따라 라이브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모래 예술 ‘샌드애니메이션’ 그리고 해설이 함께 하는 어린이 음악회가 펼쳐진다.
29일은 실제 악기 뿐 아니라 호스나 의자 등 두드릴 수 있고 불 수 있는 주변의 모든 소품이 악기가 돼 다양하고 신기한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 내는 온가족을 위한 재미있는 음악극 ‘프랑스악대 레봉벡의 80분간의 세계일주’를 볼 수 있다.
마지막 무대인 30일에는 스페인, 독일 등지에서 수학 후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4명의 클래식 기타리스트와 tvN 오페라 스타의 멘토였던 소프라노 김수연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관람료는 1만~1만5000원이며 문의는 꿈의숲아트센터 홈페이지(www.dfac.or.kr)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연희집단 The 광대와 함께하는 유쾌한 연희콘서트 ‘굿바이&굿모닝’
31일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꿈의숲아트센터에서 ‘꿈의숲 제야음악회’가 오후 11시에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꿈의숲아트센터 상주단체 ‘The 광대’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올해 마지막 밤을 열정적으로 달구고 다가오는 2013년을 신명나게 맞이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The 광대’ 팀들의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이번 공연은 묵은해부정풀이, 각설이놀음, 사자놀음, 설장구(장구 합주)와 사물놀이, 새해맞이 굿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올해 마지막과 2013년 새해로 넘어가는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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