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동흡 표결, 새누리 위험한 선택"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3-02-07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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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7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의 국회표결과 관련, "새누리당 지도부입장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표결강행 자체만으로도 부정적 여론이 상당히 거셀텐데 만약에 이게 본회의에서 부결된다면 새누리당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이 극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야당의 반발이나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황 대표가 표결을 고집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황우여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는 특정업무경비로 콩나물사면 안되지 하면서 부정적 입장을 내 비친 분이 지금 와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집권당, 새누리당 공당 대표로서 저는 할 도리가 아닌 언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창의 의장 역시 상당히 곤욕스러운 입장 일 것"이라며 "대선공간에서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정치 쇄신 중에서도 국회, 선진국회를 위해서 어떤 의원들이 어떤 몸가짐을 가지고 국회의장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또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그런 판단은 하지 않을 걸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후보자에 대해 "대법관을 하시고 또 헌재 재판관까지 하셨던 분인데 이렇게 본인의 거취문제를 가지고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동흡 후보자의 경우에는 인사청문 제도를 문제 삼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해명, 소명, 기회를 다하지 못하고 지금 와서 마치 본인이 인사청문제도 자체의 한계와 미비점으로 인한 피해자, 희생양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이 이미 엄중히 내렸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업무경비의 사적 사용 의혹에 대해 그는 "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무조건 부인하기만 했지 이걸 속 시원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그런 해명을 내놓지 못한 상태"라며 "이제 와서 이 후보자가 본인이 받았던 특정업무 경비를 사회로 환원한다고 해서 그동안 문제가 되고 붉어졌던 의혹을 깨끗이 덮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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