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진갑 위원장 공모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05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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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김한길에 도전장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전혜숙 전 의원이 민주당 서울 광진갑 지역위원장에 나서기로 했다.

전 전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하는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지난 해 총선 당시 서울 광진갑 지역에 단수 공천을 받았으나 금품 제공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보직을 박탈당했다.

이후 이 지역엔 김한길 의원이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해 12월 법원은 전 전 의원의 금품 제공 혐의에 대해 돈 봉투가 조작된 것이라 판단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전 전 의원이 공천을 박탈당한 뒤 김한길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주다시피 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김한길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에 계셨고 현재 유력한 당권 후보로 관측되고 있는 분의 지역에 도전장을 내는 것은 어찌 보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함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혁신, 그리고 당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당하게 공천을 박탈한 민주당이 전혜숙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지역위원장 선출방식을 신속하게 결정하라”고 당에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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