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는 여야가 합의할 문제 아니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20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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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그 분들의 부정선거개입 문제는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분들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내용에 대해 반대하는 것과 여야가 합의해서 징계에 착수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권에 관련된 문제이고 우리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절차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당이 그런 문제에 나서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분들이 헌법을 부정하는 행동을 한다거나 발언을 했을 때 징계한다거나 혹은 그 분들이 가진 사상의 자유를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분들의 행동이 문제가 됐을 때는 징계에 착수할 수 있지만 부정선거 시비가 아직 소명된 바가 없고 그런 상태에서 여야가 협의해서 그 분들의 행적을 조사하는 것은 민주주의 절차에 대한 위배”라고 말했다.


힌편 그는 오는 4.24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선거결과를 보면 서울과 호남에서만 승리하는 최초 지역고립이 일어났는데, 이런 관행 속의 우리가 선거결과를 뒤 바꿀만한 동인이 없었다, 충청도에서 이긴다든지 부산에서 이긴다든지 하는 게 불가능한 것”이라며 “선거결과가 어떻든 길게 보고 우리 당의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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