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광객 유혹하는 연천군

김항수 / / 기사승인 : 2013-03-25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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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의식을 다지고 지역경제로 살리는 역사 관광지로 각광
DMZ 청소년 안보 캠프 등 체험형 관광자원 개발 추진, 지역내 우수 농특산물 브랜드 '남토북수' 강화… 향토음식도 질 높여 관광객 입맛 잡아
[시민일보]경기 연천군(군수 김규선)이 경기 북부권을 대표하는 안보, 역사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곡리 구석기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며 수도권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 DMZ 관광 역시 안보 강화를 강조하는 추세에 맞춰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약을 거듭하는 연천군의 이모저모를 <시민일보>가 살펴봤다.
◆ 전곡구석기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연천 전곡리 유적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 된 곳으로 H.모비우스 교수의 구석기 2원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세계구석기 지도를 바꿔놓은 결정적 계기를 마련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구석기 유적지다.
본 유적지는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되었으며, 77만 평방미터의 넓은 잔디광장이 공원형식으로 관리 보호되고 있다.
자연 경관 뿐만 아니라 조형물, 전시관 등 볼거리와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선사체험 마을 등 즐길 거리가 제공되어 축제기간 90만 명을 포함하여 연 2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있는 곳으로, 2012년 제20회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소득창출, 고용창출 등 분야에서 443억 원으로평가됐다.
2011년 4월 문을 연 전곡선사박물관, 한탄강 관광지, 역사문화촌 등 관광벨트화 사업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년도 제21회 구석기축제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 관광객 유치계획과 DMZ관광 활성화계획은?

경기최북단 접경지역이자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연천군과 우리 연천군민은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하는 자세와 감회가 사뭇 다르다.
정전60주년을 맞이하여 경기도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각종 행사를 준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군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적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는 기념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최북단 안보전망대인 태풍전망대에서 평화의 울림 정전60주년 기념식 및 기념행사를 갖고 열쇠전망대를 따라 걷는 평화통일 기원 철책선 걷기행사, 청소년 안보캠프, 시낭송회 및 백일장,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등을 갖을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캠프는 안보의 중요성과 안보의 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겠다는 의미에서 시작해 매년시행할 목표로 현재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DMZ 관광활성화를 위 하여는 현재 추진 중인 임진강유원지 개발 사업이나 1.21침투로 및 고랑포구 풍류촌 개발사업 등을 시작으로, MZ와 임진강, 한탄강을 축으로 하는 권역별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연천문화유적과 각 체험마을 등을 상호 조화롭게 연계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내용으로는 DMZ 라인 중심지역을 북부권역으로 하여 안보 체험 및 견학지로 개발하고, 임진강 서부측 라인을 역사문화유적권으로 하는 개발과 임진강 동부~한탄강을 연결하는 관광 레포츠 중심지역으로 개발하는 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들을 상호 각각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하여 관광과레포츠, 휴양과 문화의 연계 상품으로 개발 체류형, 체험형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군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자 고대로부터 수없이 많은 격전의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정전60주년을 맞는 해이니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 중심에는 평화와 안보라는 두 축이 자리하고 있다.
군부대 신병훈련소 신병 배출시 면회객 대상 “신병가족과 함께 하는 안보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전역장병을 대상으로 “전역장병 연천탐방”을 운영하여 연천의 긍정적 이미지를 상기시켜가족들의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몇 년 간 평화누리길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는데, 현재 운영 중인 평화누리길을 편의적으로 정비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관광활성화를 할 계획이다.

◆연천군농특산물 브랜드인 남토북수 인지도 향상과 향토음식 개발 계획은?

남토북수는 우수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연천의 자연환경을 나타내는 말로, 남쪽의 비옥한 토지와 북쪽의 깨끗한 물을 뜻한다.
이런 천혜의 조건을 연천 농?특산물의 통합브랜드로 상징화 한 것인데, 좋은 의미만큼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 간에도 꾸준한 홍보를 통하여 인지도를 넓혀 왔지만 앞으로도 지상파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대에 부합하는 매체와 방법 선택, 창의적이고 참신한 전략을 구사하도록 노력함은 물론, 보다 근본적으로는 남토북수라는 명칭의 변형, 변경도 검토하는 적극적인 방안도 구상 중이다. 소비자가 인지 하기 쉽고 연천을 내세우고 대표하는 상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브랜드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키워가는 것은 품질이다. 통합브랜드 인증 농?특산물이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겠다.
품질과 홍보가 맞물려야 브랜드 파워를 성장시키고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다.

2010년에는 연천의 대표음식으로 왕건밥상을 개발하여 2013년 상표등록이 됐다. 앞으로 농촌체험마을의 음식체험프로그램과 체험객 식사로 활용할 왕건밥상 메뉴를 만들어 농촌문화관광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며, 표준식단을 식당과 연계하여 도시 소비자들이 율무와 콩을 이용한 건강식을 맛볼 수 있는 연천 왕건 밥상 맛 집을 육성할 계획이다.
연천의 향토음식이 우리지역의 명품으로 인정되어 연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발전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연천=김항수 기자 hsk@siminilbo.co.kr
사진=연천군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DMZ와 임진강, 한탄강을 축으로 한 관광자원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열쇄전망대인 철책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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