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농촌 건강장수마을 5곳 육성 1억5000만원씩 지원

박명수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27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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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가선용 프로그램 제공
특화작물 등 틈새 소득사업도
[시민일보]충남 아산시가 마을당 매년 5천만원씩 3년 동안 1억 5천만원을 지원하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이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으며 금년엔 도고면 향산1리가 선정되어 착실히 사업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5개의 농촌건강장수마을(송악 역촌2리, 음봉 신정2리, 선장 죽산2리, 둔포 봉재2리, 음봉 동암1리)을 조성하였고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사업은 농촌이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농촌노인 및 예비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을 실정에 맞게 건강관리, 소득활동, 사회활동, 학습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추진을 통해 농촌노인들이 겪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향상시켜 노령화 되어가는 농촌을 밝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으로 바꾸어나가는 사업이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농촌 노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전체 응답자의 43%), 경제적 문제(38%)이며, 고독과 소외, 무위 등도 노인 고통 요소로 꼽히고 있다. 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이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업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농작업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이다. 건강체조, 짐볼운동 등을 통해 농작업시 필요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낙상의 위험을 줄여 농촌노인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두 번째는 취미와 여가 생활을 위한 여가선용 프로그램 운영이다. 우리 가락 익히기, 전통공예 등의 여가 선용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학습사회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1, 2012년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충남농업대축전 농촌어르신 화합한마당』에서 풍물경진분야에 참여하여 장려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세 번째, 노년기 활동에 알맞은 생활환경을 정비하여 안전 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요소를 활용한 생활환경개선, 건강산책로 등 고령자에게 편리한 생활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네 번째 마을별 특성에 맞게 콩, 야콘 등 소득 작물을 식재하고 메주, 청국장, 야콘즙 등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 소득원 사업으로 농촌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러한 건강, 생활, 학습 프로그램을 추진했던 마을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만족도가 3년 동안 14% 상승했다는 농촌진흥청 컨설팅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사업을 추진했던 마을 주민은 ‘농촌건강장수마을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취미와 소득을 병행해 지속적인 활동의 동기가 마련되고 있어 마을 공동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의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시 관계부서 담당자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으로 농촌 어르신이 중심이 되어 농촌의 자랑거리를 주제화, 생산화 함은 물론 사장되어가는 전통문화 보유기술을 발굴, 계승하여 부가가치를 향상하고 활력 있는 농촌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및 사회활동, 소득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산=박명수 기자 pm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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