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학생 보행공간 아마존 조성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4-23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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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아이들 학원길 이제는 걱정마세요!
[시민일보] 서울 노원구 은행사거리는 총 376개의 학원과 교습소가 위치한 강북지역 최대 학원가이다.
하지만 통행하는 아이들 수에 비해 불법주차ㆍ노점ㆍ자전거 통행 난립 등으로 인해 보행로 확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이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서울 동북부 최대 학원가인 중계동 은행사거리 반경 500M를 대상으로 쾌적한 보행 공간 확보를 위한 아마존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는 5월 공사에 들어가 10월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아마존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공간(zone)이란 뜻을 담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로부터 대상지로 선정된 아마존 조성 사업은 은행 사거리(360-1번지) 일대에 서울시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올해 5월 공사에 들어가 10월 말 마칠 예정으로 아이들이 보행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제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가 교통사고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으며, 최근 어린이 대상 유괴·폭력 등 범죄 위험이 있다는 판단 때문에 추진됐다.
은행사거리 일대는 학교 12곳과 학원 376곳이 들어서 학생과 학원생 등 일일 유동인구가 2만 5천여 명으로 자전거와 보행이 혼재된 도로, 차도 상에 대형 학원 버스 주차 등으로 안전 사고 예방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를 위해 구는 노원구 학원 연합회와 학원대표, 구의원, 시의원, 모범운전협회, 녹색어머니협회 등 23명으로 구성된 주민 협의체를 만들었으며 CCTV 및 보안 등 설치, 횡단보도 음성 경보기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는 교통여건ㆍ특성ㆍ주민 생활패턴에 알맞은 시설물이 설치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것이다.
아마존 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공간을 조성키 위해 시설 부문을 확충한다.
우선 은행사거리 주변 간선도로에 CCTV와 방범벨, 안전등을 설치해 어린이 안전과 범죄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차량 통행속도 저감을 위해 과속 단속 CCTV와 간선도로에 무단횡단 방지용 중앙선 분리대를 만들어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물 사이에 빈 공터를 활용해 벤치를 만들고 그 주변에 카페 형태 공간을 조성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만든다.
이와 함께 이면도로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기 위한 방안으로 볼록형 횡단보도를 만들어 차량 속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저전거 통행자를 위한 자전거보관대를 이면도로 주변에 12곳을 조성한다. 자전거 보관대는 도난 방지를 위해 공영주차관리소 옆에 배치된다.
특히 아이들의 탈선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주차 관리소를 야간에 방범 초소로 활용하고 어두운 아파트 담장을 화사한 색으로 도색한다.
또한 보행 공간을 금연 권장 구역으로 지정해 쾌적한 보행 공간 조성과 노정상 정비로 보행 공간을 확보할 구상이다.
앞으로 구는 서울시 아마존 사업 용역 보고회를 거쳐 사업의 문제점 등을 보완해 올 5월 공사에 들어가 10월말 아마존 조성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 사업은 2012년 7월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8월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추진했다. 또 같은 해 10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고자 교통안전시설물과 어린이 범죄 예방을 위해 아마존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편안한 보행과 안전을 위해 CCTV와 방범벨, 안전등 등의 안전망 확충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교통지도과 2116-4105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 설명 = 노원구가 진행하는 쾌적한 보행 공간 확보를 위한 보행공간 아마존 조성 사업에는 사진과 같이 차량 통행속도 저감을 위해 간선도로에 무단횡단 방지용 중앙선 분리대를 만들어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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