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잇따른 원전 고장으로 올 여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행복한 불끄기 날’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는 세계적 에너지 절약 행사로 매년 3월 열리는 ‘지구촌 불끄기 행사(earth hour)'에서 착안해 지난 달부터 오는 9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모두 5회에 걸쳐 이같은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행복한 불끄기 날에는 구청 본관과 별관, 각 동 주민센터, 도시관리공단이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실내ㆍ외등과 경관조명등을 완전히 소등한다.
또 주민절전소로 운영되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당일 오후 8시30분부터 10분 동안 자율적으로 외부경관등과 실내등 끄기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구 환경실천단 단원과 환경동아리 에코그린 회원 등이 매월 불끄기 행사 당일 오후에 시민들에게 에코마일리지 가입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한다.
구는 지역내 기업체들에도 정시 퇴근을 통해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주 1회 ‘가정의 날’을 운영해 줄 것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달 행복한 불끄기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오는 21일 실시될 예정이다.
행복한 불끄기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공동주택 단지 등에서는 구청 환경과(02-330-8741)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