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리더를 양성하는 '강진녹색문화대학'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6-24 15:50: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남 강진군이 미래 강진을 이끌어갈 지역 리더와 일반 지역민들의 소질을 개발해 지역사회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녹색문화대학 11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강진군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의 요구와 18년간 강진서 유배생활을 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관과 실사구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교육을 확대하고 분야별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체계화 시켰다.


특히 군은 지난 2011년 11월 성화대학이 교과부로부터 폐교 결정됨에 따라 교육 문화의 기회 폭이 좁아지게 되자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다양한 대학 운영을 마련했다.


또,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양, 상식 및 현장학습 등에 비중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등록해 수업을 듣게 하고 있다.


녹색문화대학은 지난 2006년 11월 제1기 학사운영을 통해 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제7기 학사 과정동안 총 5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까지 농업분야의 3개 과정만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11개 과정 416명을 대상으로 이장대학, 음식대학, 독서문화대학, 좋은 부모 되기 성품대학, 친환경농업대학 등으로 확대 편성해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좋은 부모 되기 성품대학’과정은 야간에 실시함에도 전문 강사의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 진행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강생들은 교육 이수 후 관내 조손가정 36세대 49명의 아이들과 1:1 멘토 결연을 맺을 계획이어서 훈훈한 강진 만들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대학’의 경우 등록률이 93%로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설문조사결과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편성해 줄 것을 건의한 사항이 많았다.


이에 군은 하반기에 레크 노래강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수강생들의 취ㆍ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교육을 이수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받을 방침이다.


단순 교육으로만 그치지 않고, 사회 환원을 통해 서로 돕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녹색문화대학이 강진의 트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교육을 통해 서로 소통함으로써 배워서 남 주는 강진의 교육 문화가 뿌리 내리 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 녹색문화대학은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연초에 교육생을 모집한다. 특히 강의 이수시간 기준에 미달할 경우 유급 처리해 학사과정 운영에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매년 교육과정 및 인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