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최대 애로는 ‘수출국 경기부진’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7-01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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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의 최대 수출애로는 ‘수출대상국 경기부진’이었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수출기업 98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5월31일~6월14일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8.3%가 ‘수출대상국 경기부진’을 최대 수출애로로 꼽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출구전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7.6%), 원재료 가격 상승(16.4%), 중국 등 개발도상국 시장 잠식(11.9%)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농수산물 수출기업은 ‘엔화절하’를, 플라스틱 및 고무·가죽제품, 섬유사 및 직물, 섬유제품 등은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를, 석유제품·화학공업제품 등은 ‘원재료가격 상승’을 최대 수출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전자기기, 자동차, 컴퓨터 업종 등은 ‘수출대상국 경기부진’을 최대 수출애로로 선택했다.


3/4분기 EBSI는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를 상회한 101.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16.1), 수출계약(109.7) 부문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 반면, 수출채산성(72.0) 부문은 지속적인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경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공업은 약보합세, 1차 산업은 부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선박 및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IT제품의 수출경기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지상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출구전략 시행 발표로 수출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면밀한 수출환경 모니터링과 시의적절한 정책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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