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ㆍ응급처리 교육 병행 향후 취업 지원도
[시민일보]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자살문제에 대한 적극 대처를 위해 올해 자살예방상담인력을 양성한다.
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 홀몸노인 자살예방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해 지난 5월 ‘자살예방센터’를 열고 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는 기존의 정신보건 전문 인력의 부족과 게이트키퍼(자살예방지킴이) 자원봉사 인력의 위기대처 능력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공일자리 전문가 양성사업과 연계하여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인력은 총 7명으로, 사회복지사나 심리상담사 등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업에 종사하지 않고 있는 구 일자리종합지원센터 '휴먼파워뱅크'에 등록돼 지역주민으로 지난 달 구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구의 자살예방 중점 대상인 홀몸노인에 대한 ‘마음건강평가 설문조사’를 통해 노인들의 마음건강 상태를 살피고, 외로움 등 어려운 이야기를 들어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은 전문기관에 연계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이번에 선발한 자살예방상담 인력에 대해 앞으로 구에서 주관하는 게이트키퍼(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을 비롯한 구조 및 응급처리 교육과 외부 자살예방 전문기관의 교육을 받도록 해 향후 자살예방 상담가 등 관련 분야 취업 등을 지원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자살예방 인력의 점진적 양성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살예방 활동을 함으로써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하고, 아울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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