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 ‘사상최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7-18 14: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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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소재·부품 분야의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입동향(잠정·통관기준)’에 따르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액은 13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든 산업 수출액(2767억달러)의 47%에 해당하며 역대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액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소재·부품 수입은 817억달러로 1.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483억달러를 기록했다.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9분기 연속 2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2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250억달러가 넘는 분기별 흑자를 달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12.8%), 전기기계부품(17.9%), 수송기계부품(4.2%), 비금속광물(45.4%)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1차금속(-15.4%), 섬유(-0.8%)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부품(198억달러), 수송기계부품(105억달러), 화합물 및 화학(85억달러), 전기기계(40.3억달러) 등은 흑자를 냈으며 비금속광물(-13.4억달러)은 적자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소재·부품의 수출입 집중도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대(對)일본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103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수입물량 둔화, 엔저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 등으로 적자폭의 감소세가 유지됐다.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21.0%로 사상 최저 수준을 보여 소재부품 교역구조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무역흑자는 222억7000만달러였으며 수출집중도는 2012년 34.1%에서 올해 상반기 33.9%로 다소 완화됐다.


자원부국인 중동과의 무역은 플랜트 설비 확충 등에 따라 비금속 광물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흑자가 지속됐으며 동남아국가연합(19.4%), 중남미(12.7%)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 출구전략의 본격화, 중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 등 경기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엔저추세 약화, 중국시장 재고 해소, 정보기술(IT)·선박 등 수요산업의 호조 등에 따라 수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2년 연속 무역흑자 900억달러 돌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하반기 중 ‘제3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2013~2017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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