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경기도 내 장애학생 2000여명이 내달 26일까지 '늘해랑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보낸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도내 장애학생들이 여름방학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학 중 계절학교인 '늘해랑학교'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늘해랑학교는 지난 22일부터 특수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각 지역교육청과 업무협약으로 위탁된 비영리기관에서 2~3주 동안 운영되고 있다.
대상은 특수학교 121개 학급, 특수교육지원센터 52개 학급, 지역사회 비영리 기관의 168개 학급 등 도내 25개 전 지역 341개 학급에 2374명의 특수교육의 대상인 학생이다.
프로그램은 일상생활 훈련, 재활치료 지원, 보육프로그램, 지역사회 체험학습, 진로 탐색 및 직업교육 등 학기 중에는 시도하기 어려운 체험중심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 특수교육 방과후학교 운영지원단을 구성하여 '늘해랑학교' 학급을 선정, 비영리 위탁기관 공모·선정, 프로그램 검증, 참여 학생 선정 등 모든 준비과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해 늘해랑학교 운영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2주 동안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예산은 학급당 350만원 정도이며 도교육청에서 이번 여름방학에 늘해랑학교 운영을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북부청사 유아특수교육과 관계자는 “'늘 해와 같이 밝고 건강하라'는 늘해랑학교의 의미처럼 장애의 제약을 넘어 장애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건강하고 보람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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