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용판 선서거부 초유의 일…허위진술 공언한 것"

김현우 / kplock@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8-16 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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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야권은 1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선서거부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에 김용판 증인을 불러와서 청문회가 시작됐다"며 "그런데 김용판 증인이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초유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몇달간 그리고 최근에 얼마 동안 대한민국의 초유의 일들이 계속 연이어 터지면서 당혹한 시점에 오늘 또한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리고 저 자신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 장외로 나가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당하다 떳떳하다. 김용판이 거듭한 말, 기소된 범죄 증언 않겠다고 선서거부하고는 자신도 국정원에 근무했다면서 내부고발자 비난까지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청장, 선서도 거부, 이미 동영상에 댓글 은폐사실 나왔는데 허위발표 아니었다 강변. 정말 이래도 되나"라고 비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용판 증인은 '사안에 따라 증언'한다는 해괴한 논리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있을 수 없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증인선서는 무엇인가. 국민의 대표자들이 진행하는 청문회에서 진실만을 말하고 허위진술시에는 처벌받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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