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새누리당이 8월 결산국회를 소집했으나 민주당의 국회 복귀가 불투명함에 따라 결산심사가 졸속으로 끝나거나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이군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장외투쟁은 접고 국회가 결산심사, 예산심사, 법안심사 등 본 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본 책무를 소홀히 하면서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볼 적에는 정략적으로 싸움만 하고 있다고 보고 국회의원들의 신뢰가 점점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기 국회 소집 이전까지 결산심사 못 끝내면 9월까지 이어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8월에 못하면 넘어간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독 결산국회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경고에 대해 “정치는 여당 혼자 할 수는 없다. 야당을 항상 동반자로 해서 같이 가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정 야당이 장외투쟁을 계속해서 국회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여당이 혼자 소집해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임위 1차 심사, 예결위 본 심사, 결국 결산이나 예산이나 다 국회 본회의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 없이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 눈에 민생 어렵다고 하는데 민생이 핵심적인 게 결국 돈이 수반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러니까 결산 제대로 하고 예산도 제대로 민생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빨리 편성을 제대로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부지런히 하면 할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산 심사시 다뤄질 쟁점심사대상사업에 대해서는 “야당이 대부분 정치 쟁점화 하는 사업으로 지난 MB 정부에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며 “지금 박근혜 정부가 새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난 MB 정부의 핵심적인 게 4대강 사업, 또 해외 자원 개발 사업, 또 한식 세계화 사업 등을 상당히 쟁점화 해서 그런 것들이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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