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정부여당, 야당 존중하는 모양새 보여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9-11 16: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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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ㆍ예산 심사, 국정감사 눈 앞, 적절한 조율 이뤄져야”

[시민일보]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최근 여야 대치정국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여당이 야당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11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서로 영수회담, 2자 회담, 3자 회담, 5자 회담 이렇게 해가면서 만나는 방식 가지고 그동안 합의가 안 돼서 만나지 못하는 이런 결과가 돼 버렸는데 지금 상황은 그런 거 가지고 얽매여서 이것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결산ㆍ예산 심사, 국정감사가 눈 앞에 있고 시간이 갈수록 그런 것들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고 또 여당으로서도 여러 가지 민생 입법을 해야 되는데 야당 협조 없이 그런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회담 형식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적절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도 밖에 나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을 해야지, 지금이 60~70년대도 아니고 그렇게 나갈만한 이슈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그러나 어쨌든 나가 있으니까 잘 모셔오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은 이석기 사태를 계기로 너무 톤을 높이지 말고 차분해질 필요가 있고, 야당은 국정원 개혁 방안 가지고 계속 수위를 높이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이석기 사태를 참고로 해서 냉정하고 차분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서로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이렇게 합리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한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만일 국정원이 제기한 내란음모 혐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석기 의원은 당연히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명 처분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가 지금 국정원이 수사 중인데 어떤 단계에서 어떤 방법으로 이 내용의 사실 여부를 국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냐, 이게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것은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온 후에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러 가지 비판여론도 많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이 제명안을 제출했지만 이 제명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심사 절차가 있어서 오늘 내일 결론이 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제명안을 냈어도 금방 결론을 내는 것보다는 국회의원 3분의2가 동의해야 제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고려해야 될 게 많다. 민주당과 협의 없이는 결론이 날 수가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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