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만 소방장 |
추석연휴 기간에 고향을 찾아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인척을 만난다는 생각에 기쁨과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리라 생각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소방공무원이 되고난 후 추석을 맞이하는 지금은 예전처럼 기쁨과 설레는 마음이 점차 작아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동인구가 많아져 각종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시민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첫째, 화재 예방을 위해 가스밸브 등 주변을 꼭 확인합니다.
이는 명절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니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둘째, 사전에 비상진료기관을 알아둬야 합니다. 누구나 명절 연휴기간에 아프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기간에는 병원과 약국도 대부분 문을 닫아 진료를 받거나 약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화하면 비상진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 13종을 판매하므로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안전띠를 꼭 착용합시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세 배나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만큼 올 추석 연휴에는 꼭 안전띠를 착용하고 운행해야 합니다.
넷째,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이므로 졸음이 올 때마다 휴게소, 차량쉼터 등에서 쉬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묘나 벌초할 때에는 벌 쏘임 사고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벌을 유인하는 향수 등 자극적인 냄새가 나거나 밝은 색 계통의 의복은 피하시고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은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 벌침에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빠른 시간 내에 전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상 명절에 지킬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았는데요, 추석 연휴대비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숙지하고 가족, 친척들과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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