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희망복지재단 기부키로
[시민일보]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태풍, 자연고사 등으로 쓰러진 나무를 활용해 다용도 받침대를 제작·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구로희망복지재단에 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3월부터 폐목재를 활용해 원목의자, 원두막, 이정표 등을 제작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구는 평의자 90개, 간이정자 4개를 제작해 공원과 등산로·쉼터 등에 배치했으며, 올레길 이정표와 개웅산·천왕산 등 등산로 정비재료, 온수역 부근 인도의 울타리 등에도 활용했다.
폐목재 가공과 목공예품 제작은 지역공동체와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맡았으며, 이를 통해 구는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목재구입비 1억2000여만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1·12일 구청광장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 폐목을 활용한 다용도 받침대를 제작해 시중가의 30% 정도로 판매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판매 수익금 전액(153만원)은 구로희망복지재단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센터의 현판, 공원의 안내 표지판 등 폐목재를 활용해 좀 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생각”이며 “이번에 판매된 목공예품의 호응도 좋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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