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신청한 (가칭)이천지역 특수학교 설립 추진 계획(안)이 최근 교육부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유·초·중·고교생의 학습권을 위해 191억5000만원(건축비 184억7000만원, 교재·교구 구입비 6억8000만원)이 투입돼 이천시 부발읍 무촌리 부지에 30학급 규모의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특수학교는 지역주민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의견을 수렴하며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건립한다. 학교 명칭은 지역여건과 설립취지 등을 고려해 개교 전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이천지역 장애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그동안 적정한 부지가 없어 학교설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교육청 박상원 학교설립과장은 “특수학교가 없는 이천지역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게 되었다”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환영 속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특수학교가 없는 13개 시·군의 학교 설립도 적극 추진해 장애학생들의 교육기회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특수학교는 올해 3월 개교한 수원의 아름학교와 의정부의 송민학교 포함해 모두 31곳이다. 오는 2014년 김포지역에 새솔학교, 2016년 화성과 이천 지역에 각각 1개 학교가 추가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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