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지역의 자살률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하던 자살률이 지난해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1년 26.9명을 기록했던 10만명당 자살률이 지난해 23.8명으로 11.5%p 감소했다.
이는 연령표준화 자살사망률로 봤을 때도 21.1명으로 전국 평균 25.1명보다 크게 낮았다.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2011년 37.4명에서 2012년 32.1명으로 14.2%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성은 16.6명에서 15.6명으로 6.0%p 감소했다.
연령대별 자살률은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2011년 22.2명에서 2012년 15.9명으로 28.4%p의 감소율을 보였다. 다음은 70세 이상이 78.1명에서 65.5명으로 16.1%p 감소했다. 40대가 29.9명에서 25.7명 감소해 14.0%로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자치구별 자살률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11년 10만명당 자살률이 30명 이상인 자치구가 7개를 기록했던 데 반해 지난해에는 1개구에 불과했다.
자치구별 자살률 격차 또한 2011년 18.5명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15.8명으로 차이가 좁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지역의 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25개 모든 자치구를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지역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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